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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문화골목’으로 여행을 떠나다

내용

어쩌다 라디오를 켜면 들려오는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이런 노래의 가사가 생각난다.

그렇게 도심의 거친 황야에서 가슴 뛰게 할 만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우리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여기 부산 대연동 경성대에서 부경대에 이르는 골목길에 특별한 문화공간인 ‘문화골목’을 소개한다. 서울의 신촌처럼 대학가를 양쪽으로 끼고 젊은이들이 쉴 곳을 찾는 거리의 골목에 ‘문화골목’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어렵싸리 찾아간 ‘문화골목’. 그곳을 안내하는 철판에 새겨진 글귀를 읽어보니 이 문화골목에 대한 소개가 적혀있다.

이곳은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골목문화의 새로운 느낌을 창조해낸 곳이다. 이 문화골목은 부산의 명물로 조금씩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2008년 부산다운 건축 대상」을 리모델링 건물로는 첫 수상한 경력도 있다. 이곳은 2007년 건축가 최윤식씨가 낡고 오래된 일반 주택 5채를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주목을 받게 된 곳이다.

골목대장 문패를 가지고 있는 최윤식 씨는 부산 APEC 정상회의장 실내 인테리어를 담당한 건축가로 다섯 채의 주택을 구입하여 두 채는 벽을 허물어 하나로 만들었고, 나머지 두 집들도 구름다리 등으로 연결되어 이 다섯 채의 집은 하나의 건물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구름다리를 건너다니며 각 건물을 둘러보는 독특한 즐거움이 있다.

그 이름도 독특한 80명의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알찬 소극장(Theater) ‘용천지랄’은 정감이 넘친다. 소극장이 가진 매력답게 좋은 공연과 함께 배우들의 모습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른편 입구에 있는 석류원은 생동감 있는 갤러리(Gallery)로 유리창으로 된 벽면사이로 파고드는 햇볕과 함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포근한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곳곳마다 작지만 특색 있는 문화공간이 많이 있는데 옥상 데크에 작은 Guest house인 ‘선무당’, 발코니석에서 바람을 만나며 간편한 음식과 음료를 할 수 있는 ‘Delicioso’ 레스토랑, 가정식 노래방으로 가족, 친우, 연인, 단체석으로 구성된 Song ‘풍금’ 이 있다. 오리엔탈풍 바에, 자개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있는 Jazz bar ‘색계’도 있다. 갤러리와 카페외 에는 대체로 늦은 6시나 되어 문을 열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공간 이름으로 ‘노가다’가 있었다. 한자어를 살펴보니 ‘오래된 음악이 많은 집’이라는 뜻을 가진 ‘노가다(老歌多)’인데 1만 5천장의 음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음악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경험의 자리가 될 것 같다. 으슥한 골목길이 아닌 가슴 뛰게 하는 좋은 만남의 공간으로서의 골목길을 만들어낸 문화마당을 한번쯤 밟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5-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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