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가장 행복한 일…
수영구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다
- 내용
자원봉사 발런티어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시애틀에서 밀알장애인선교회에서 하는 ‘사랑의 교실’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장애우들과 함께 한 추억이 있다. 주로 정신지체 장애우가 많았는데 많은 봉사자들이 있어 1명에 1명씩의 발런티어가 동참하여 장애우와 함께 놀기도 하고 게임하고 운동도 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봉사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그 자리에 동참했다.
선진국으로 가는 사회 속에는 이런 자원봉사가 하나의 바로메타가 아닐까 한다. 가까이 있는 수영구 자원봉사센터를 찾아보았다. 처음 방문이었는데, 홍지영 코디네이트가 반갑게 맞아주며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홍지영 코디네이터와 함께.전국에 284개의 자원봉사센터가 있고 부산에는 17개 구·군에 자원봉사센터가 있다고한다. 예전에 각 봉사센터가 하던 일들이 통합되어 포털시스템으로 자원봉사 정보를 검색하고 신청하며 실적을 확인하는 www.1365.go.kr 이 있다. ‘1년 365일 봉사’의 약칭으로 1365인데, 이 전화를 누르면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통장’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봉사자들의 봉사시간을 평생 누적 관리하며 자원봉사인증서로도 사용될 수 있는 투명한 관리였다. 자원봉사종합관리시스템에 등록 후 5시간이상 자원봉사하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이 책을 읽으면 독서통장을 만들어 주는데, 자원봉사도 통장으로 시간을 확인하게 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센터에는 교육실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건강나눔 발마사지’ 교육이 이루어진다. 자원봉사도 배워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노인 유사 체험활동’이라는 것도 이루어지는데 특히 청소년들이 노인세대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이 노인들의 처지를 알지 못하고서는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용봉사도 있어 65세 어르신들이 2째주 화요일 10시~2시 사이 많은 어르신들이 센터를 찾아오신다고 한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시간을 내고 열정을 내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우리사회도 이제 개인적 봉사활동에 머물지 않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봉사자들이 꾸준히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또 투명하고 공정한 봉사가 되도록 돕고 있다.
주변의 가까운 자원봉사센터의 문을 두드리면, 자신에게 적합한 스타일과 시간대의 봉사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 사회가 자신을 넘어서 타인을 배려하고 섬기고자 하는 자원봉사의 마음이 가득하다면 얼마나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곳이 되겠는가?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5-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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