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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레고, 태극도, 마추픽추… 모두 이 마을 이름?

골목과 문화가 만나는 곳, 감천 문화마을

내용

사하구 감천동 ‘감천 문화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가파른 비탈길에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레고 블록과 같다고 해서 ‘레고 마을’로 불리기도 하고, 고대 잉카인들의 비밀도시를 연상케 하여 ‘부산의 마추픽추’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보다는 6,25 전란을 피해 온 태극교도들이 세운 마을이라 ‘태극도 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다.

마을 한가운데 덩그러니 세워진 태극도 본당 건물을 보면 마을의 내력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2009년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과 2010년 콘텐츠 융합 관광협력 사업에 선정된 이후 그동안 마을의 외관은 놀랄만한 변화를 겪었다. 골목 곳곳에는 미술 조형물이 설치되었고, 담벼락마다 형형색색의 벽화가 화려하다.

빈집을 사들여 포토 갤러리를 꾸미거나 주민들을 위한 북 카페도 등장했다. 빨간 손잡이가 달린 북 카페에서 종이컵에 담긴 인스턴트커피 한 잔을 마시며 마을을 내려다보는 것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하지만 마을이 유명해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다보니 오히려 주민들은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편안한 일상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골목길에 들어선 문화 프로젝트가 세월의 흔적을 지우거나 주민의 불편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이상미/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7-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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