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리고 주부의 힘
사상구, 여성주간 행사를 다녀와서…
- 내용
감미로운 남성클래식 그룹 “The Feel”이 들려주는 ‘Yester Day’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받쳐 든 사람들을 하나둘씩 모이게 했다.
7월 여성주간을 맞이하여 사상구 쇼핑몰 르네시떼 광장 야외무대에서 기념식과 노을 음악회가 열렸다.
여성주간이란? 여성 발전 도모 및 남녀평등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여성 친화적 휴먼 시티 조성’선포로 여성의 역할 및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써 이날 부부 평등 시상 및 여성주간 기념 유공자 시상과 모범 다문화 가족 시상이 있었다. 모범 다문화 가족상은 몽골의 “투무르투구”씨 부부와 캄보디아의 “리엥속리”씨가 수상했다.
리엥속리씨는 결혼 후 통역봉사를 하며 암 수술을 2번이나 한 시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온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는 리엥속리씨. 잠투정하는 아이를 달래는 모습이 영락없는 한국 주부다.
음악회 한쪽에서는 주부 재활용 솜씨 대회도 열렸는데 유행지난 넥타이를 가지고 만든 앞치마, 자투리 실을 활용하여 만든 꽃병, 천조각으로 만든 핸드폰 고리 등 생활용품 100여점의 다양한 물품들이 선보였다. 각각의 재활용 작품에 방문객들이 붙인 스티커로 등수를 결정한다고 한다.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환경 수세미” 코너는 예전보다 친환경을 생활화 하는 주부들이 많이 늘어 난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 판매는 1000원과 2000원이지만 직접 코바늘과 실로 떠 자기만의 수세미를 만들어서 가면 무료인 탓에 많은 주부들의 손놀림이 바쁘기만 하다. 코 바늘질이 능숙한 사람은 30분이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수세미 만들기를 알려주시는 오양숙씨는 5~6년 전부터 환경 수세미를 사용하여 집안에서 거의 세제를 사용 하지 않으며 지금은 친환경 수세미를 누구에게나 권한다고 한다. 아크릴 100% 실이면 수세미 기능이 가능하며, 삶으면 기름이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니 삶지 말고 햇빛에 말려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주스 병뚜껑이 쌓여있는 부스에는 병뚜껑에 자투리 천을 씌워 머리 방울을 만들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녹색가게의 자원봉사자는 오늘 행사를 위해 아파트 재활용 박스를 다 뒤져 구해왔단다. 여름철에 끈적한 병뚜껑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버려지는 병뚜껑이 재활용 되어 근사한 머리방울이 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청바지 천과 누벼진 솜으로 만들 수 있는 슬리퍼는 도안과 함께 판매되었다.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서 만련된 부스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여성이면 누구나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 정보제공및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하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 하며 창업 지원서비스도 한다고 한다.
또한 “새로 일하기 센터”의 지원 서비스로 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밑반찬 서비스”가 있어 가사와 일을 병행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레몬트리가 아닌 “애플트리”는 무엇일까?
소원을 적은 메모지 인가? 했더니 칭찬을 적은 글 이라고 한다. 대상은 누구이든지 칭찬을 받은 사람이 릴레이식으로 다음사람을 칭찬한다고 하는데, 악플과 비방이 많은 요즘 누군가에게 언제 칭찬했었는지 헤아려 보며 사과하나를 메달아 본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7-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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