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길에서 만나 오리들…
부산 갈맷길 ‘승학산길’
- 내용
대신동의 동아대학병원의 건물이 끝날 때 쯤 보이는 작은 숲 골목!
부산 갈맷길의 승학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냥 생각 없이 지나다보면 입구를 알 수 없을 것만 같은데 작은 숲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펼쳐지는 장관이 파라다이스다.
승학산길은 처음 시작하는 부분이 잘 정비된 나무데크길로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숲길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완만하고 편한 길은 커다란 약수통도 문제없는 것 같다.
요즈음 비가 많이 온 탓인지 폭포 아닌 폭포가 생겼다. 도심속의 무더위는 승학산길에서는 잠시 내려놓고 물장구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그저 동아대학병원에서 몇 발 들여 놓았을 뿐인데 딴 세상에 기온마저 다르다. 숲이 주는 편안함과 그늘이 고맙기만 하다.
숲길에서는 하늘보기가 힘들 정도로 숲에 우거진 아름드리나무가 빽빽하기만 한데 편백나무 삼나무 등 울창한 숲을 지나다보면 구덕수원지의 오리들이 반긴다. 수원지 주변으로 한낮의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숲과 하나가 되는 듯하다. 수원지에는 분수가 가동되기도 하는데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30분간 가동되며 18시에 마지막 분수가 가동된다고 한다.
하루하루 더운 날이 내기라도 하듯 올라가기만 하는 온도에 힘들어하지 말고 초록 그늘이 빽빽한 승학산길의 숲에서 잠시 쉬어도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