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보따리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꿈 보따리 독서회’
- 내용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복더위지만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는 방학이 없습니다.
우리학교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는 매월 두 번째 수요일 다함께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 하며 생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신학기에 문화상품권을 내걸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 치열한 경쟁을 거쳐 ‘꿈 보따리 독서회’라고 정했습니다.
토론을 시작하기 전엔 항상 오카리나 이중주와 시 암송을 합니다.
오늘의 선정도서 주제는 ‘환경’입니다.
정겨운 흙길이 수입목재로 만든 나무계단과 폐타이어로 만든 우레탄길이 차지하고 온 산을 화려하게 수놓던 야생화가 국적을 모르는 수입화초들에게 주인자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별을 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르면서 바쁘다는 말만 입에 달고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 때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로 피서를 떠났던 분은 시골밤하늘의 별을 보고 난 후, 아이의 일기장이 엄청 풍성해졌다고 합니다.
한 분은 큰아이와 함께 동생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첫째가 둘째와 같이 책을 보고 있는 동안 이제 막 두 살이 된 셋째아기는 엄마 옆에 앉아 시 암송, 오카리나 연주, 독서토론회도 조용히 듣기만 합니다. 환경파괴에 관한 학부모들의 열띤 토론이 길어지지만 울지도 보채지도 앉더군요. 꿈 보따리 이야기가 마냥 신기한 가 봅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문제를 끊임없이 풀어가는 일방적인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오늘 하루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 작성자
- 박영주/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8-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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