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에도 벽화마을이 있다?
‘복산동 벽화마을’
- 내용
오래된 건물들은 그 자리에 존재함으로써 긴 세월의 갖은 풍파를 견뎌냈노라고 말한다. 주변의 환경은 변할지라도 이와는 별개로 계속 존재함으로써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거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보통의 경우에 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우리에게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존경의 마음을 지니게 한다.
하지만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문화재와는 달리 세월의 변화 속에서 그 겉모습을 새로이 변화함으로써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있다. 이를 소개하고자 며칠 전 내린 비가 개인 후 복산동을 찾았다.
오늘날 곳곳에는 신식 건축물이 즐비해 있고, 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세태가 엿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물질적 편리함으로 인해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 여유 등은 사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곳은 신식 건축물이 아닐지라도, 또한 여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약간의 불편함은 존재할지라도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다.
마치 어릴 적 동화에서나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그림들은 어른들에겐 유년기의 순수한 마음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인터넷, 게임 속의 디지털 세계와는 다른 자연 속의 아날로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운 여름 많은 이들이 휴양지를 찾아 더위를 피한다. 하지만 그곳은 너무 붐비기에 휴식이 아닌 또 하나의 노동이 될지도 모른다.
무더운 날씨지만 한번쯤은 복산동의 시원한 묏바람을 맞으며, 도심의 열기에 지친 우리의 마음에 휴식을 선물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작성자
- 이원석/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8-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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