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정취가 물씬 느껴져요”
제6회 철마 한우불고기축제 가봤더니…
- 내용
짙은 푸른색의 산이 병풍처럼 빙 둘러싼 철마의 장전천 들녘에서 제6회 철마 한우불고기축제가 열렸다.
들녘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있고 수확이 끝난 일부의 논에서는 미나리가 파랗게 자라고 있어서 철마의 가을 풍경은 눈이 부시다.
축제장에 들어서니 멀리 고기 굽는 연기가 하늘을 가리고 있다. 입구에는 철마에서 재배한 버섯, 밤, 호박, 열무, 잔파 등의 싱싱한 농산물을 팔고 있고, 안쪽으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오감체험 행사장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메뚜기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디딜방아 찧기, 절구 찧기, 맷돌 돌리기, 소와 당나귀에게 여물주기, 재래식 농기구 전시 등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농촌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축제의 주 행사인 한우 불고기 시식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다. 불고기 구이 코너뿐만 아니라 소머리 국밥 코너에도 식사를 하려면 적어도 30~40분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국을 끓여내는 두개의 가마솥은 크기가 어마하다.
날씨가 추워지니 사골이나 꼬리 등 곰거리를 파는 곳이 가장 인기가 많다. 마트보다 값이 많이 저렴한데다가 신선하다는 생각 때문에 주부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가을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행사장 한 가운데는 수만 송이의 꽃들로 장식된 조형물과 축제의 상징인 한우의 모형이 서 있다. 그 주위로 어른과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여유 있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가을은 역시 풍성하다는 생각이 든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10-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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