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선생님, 이 꽃 이름이 뭐예요?

낙동강문화대축제의 '낙동강생태체험' 참가해보니…

내용

화명생태공원에서 펼쳐진 '낙동강문화대축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낙동강생태체험에 참가했습니다.

초등학생 이상 가족단위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수생식물은 물론 주변 식물들까지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더구나 습지를 한 바퀴 돌아오는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코스를 생태해설사와 함께 하게되어 더욱 재미있고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 한 차례씩 진행된 체험활동의 마지막 날,사전예약된 일곱 가족이 모여 생태체험에 나섰습니다. 강가 다리 위에서는 자라풀과 개구리밥을 관찰하기도 하고, 물 속에서 막 건져낸 마름의 공기주머니도 터트려보았습니다. 굳이 전문가의 설명이 없더라도 텅 빈 주머니를 바라보면 마름이 왜 물에 잘 뜰 수 있는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정수식물이니 부엽식물이니 하는 용어도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직접 보고 만지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다리에서 흙길로 내려섰을 때는 제일 먼저 마른 풀 틈에 숨어있는 애기부들이 보였습니다. 이 딱딱한 소시지 모양의 꽃이 자라서 강아지털처럼 부드러워진다는 것을 아이들은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도꼬마리 열매를 가슴에 붙여보기도 하고, 물억새와 갈대의 잎맥을 비교하느라 분주합니다. 알고보면 늘상 우리 주변에서 보는 흔한 식물인데도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살펴보니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활동은 갈대잎으로 배를 만드는 것이나 비짜루국화 다발로 화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배를 바람에 뒤집히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띄워보내고 머리 위 꽃다발에서 풍겨오는 진한 풀내음에 온통 정신을 빼앗길 즈음 일행은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대나무를 이용한 왜가리 만들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오늘 가까이 두고도 그 가치를 몰랐던 초화나 수변생물들과의 만남은 진지한 표정으로 현미경을 들이대던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함께 한 부모들에게도 너무나 뜻깊은 것이었습니다

작성자
이상미/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10-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