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토요일…
길 위에서 인문학을 듣다
- 내용
남구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행사를 했다.
부산박물관정문 근처에 있는 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한 정기 선생님강의를 들었다. 요즘 인문학 열풍이 부는 데 인문학의 뜻부터 말해준다.
강의를 마치고 유엔묘지로 이동하여 전문해설사로부터 유엔묘지에 대한 동영상과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그동안 우리가 근처에 있는 유엔공원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전투지원국 중에서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터키라고 한다. 가장 많은 전사자가 묻힌 나라는 영국, 885명이다. 총 11개국의 2300명이 안장되어 있단다.
유엔묘지 중간을 흐르는 인공시냇물은 17세에 전사한 어느 병사를 추모하기위해 만든 곳이다. 시냇물이 상징하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라고 한다.
점심도시락을 공기 좋고 경치 좋은 평화공원인근에서 먹고 추리문학관으로 출발한다. 차 안에서 한 정기 선생님은 40여 년 전 초등학교 때 배운 참전 16개국을 외우는 노래도 들려주었다.
추리문학관에 도착하여 문학관을 둘러보고 김 성종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칠순의 노작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이 세운 전문 문학관을 세운 동기와 영화로 두 번이나 나온 최후의 증인에 대해서 열강을 하였다. 김 성종 선생님이 초등학교 때 교실 마루 밑에 있던 빨치산들에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1974년에 최후의 증인이 한국일보 공모전에 당선되어 그 상금으로 결혼자금과 신혼집을 장만하셨다고 한다. 최후의 증인 일본판도 보여주었다.
자리를 옮겨가면서 인문학강의를 듣는 10월의 어느 멋져서 행복한 날이었다.
- 작성자
- 박영주/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10-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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