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가을에는 말이 수영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말테마파크로 견학을 다녀와서…
- 내용
부산의 자랑거리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강서구 범방동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여러 가지 체험과 견학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견학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은데 인터넷으로만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경마공원의 말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말들의 생활을 살짝 엿 보기 위해 체험 버스에 올랐다. 도착 후 부산경남경마공원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수영장으로 향했다. 체험 프로그램에 수영장? 사람이 하는 곳이 아니라 말의 재활 치료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말들이 수영하는 곳은 어떨지 상상하며 출발~
말이 수영하는 모습 보려면 때를 잘 맞춰야 한다. 말의 수영시간은 견학시간에 맞춰있지 않아 말 그대로 행운이 따라야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행운이 따랐다.
말은 사람과 비슷하게 겨울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감기에 걸리기 때문이란다. 100마리 중 1마리 꼴로 수영을 못하는 말도 있단다. 수영을 하는지 못하는지는 물 속에 있을 때 알수 있는 것이라서 처음 입수 후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구조’를 해야된다고 한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말의 호흡소리가 수영장을 울린다.
다음으로 도핑 검사소에 찾았다. 말들에게 주는 먹이와 피, 소변을 검사하는 기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말은 풀만 먹는 줄 알았는데 홍삼과 장어즙 등 다양한 것을 먹는단다. 말에 대한 마주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유기농만 먹거나 제주에서 공수해온 생수만 먹는 말도 있다고 한다. 사람보다 더 좋은 식사 대접이 따로 없다.
병원에서는 환자가 기다리고 있다. 다리가 부러져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말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다. 사람들처럼 입원실과 중환자실도 있는데 아플땐 따뜻한게 최고. 천정에 달려있는 온열기로 말의 아픈 부위를 찜질해주기도 한단다.
마방에는 여러 종류의 말이 함께 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말 보다 다양한 말들이 살고 있는데 완전히 다 자란 말의 키가 1m정도 되는 종류도 있다고 한다.
마방에서는 말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는데 각설탕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말들이 순식간에 받아먹는다. 각설탕을 너무 좋아해서 냄새만 맡고도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는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가을 햇살에 뒹굴고 싶거나 말의 고운 눈동자를 가까이 보고 싶다면 경마공원 사이트에서 발 빠른 인터넷 접수는 필수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1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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