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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복잡한 재래시장에 난장판이 벌어졌다

전통시장과 문화공연의 만남… 부전시장 ‘사흘난장’

내용

지난 5월부터 부전시장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야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복잡한 재래시장에서 어떻게 문화공연이 열릴까 궁금했었는데 10일부터 사흘간 ‘사흘난장’이란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무대는 인삼시장 바로 맞은편 공영주차장이 있는 곳이었다.

도착해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빙 둘러 앉아 공연을 구경하고 있었다. 재래시장 이다 보니 주 관객들은 아무래도 연세가 많은 분들이었다. 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길바닥에 주저앉아 공연을 보는 중년여성들도 있고, 빈수레를 나무에 걸쳐놓고 공연에 빠져있는 할머니도 보인다. 내 뒤에서는 지금 부전시장에 왔는데 구경거리가 있어서 보고 갈테니 좀 늦을 것이란 전화 이야기도 들려온다.

공연내용은 다양했다. 젊은 마술가의 마술이 공연되고 '너무나 우연적인 필연적 결혼' 이란 제목의 연극도 보여준다. 또 상인회 부녀회원들의 스포츠 댄스도 보여주고 초대 가수들의 노래도 들려준다. 그 중에서 ‘날라리 낙타’의 공연이 하이라이트였다. 정말 날라리 같은 대형 낙타 4마리가 서로 어울려 춤을 추자 관객들도 손뼉을 치거나 같이 손을 잡고 춤을 추기도 한다. 할머니들이 가장 신이 났다.

부전시장 상인들이 이런 공연을 준비한 이유는 부전시장을 좀 더 많이 시민들에게 알리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이 부전시장을 이용해 달라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사회자는 ‘우리 부전시장이 이렇게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한다.

돌아오면서 시장을 둘러보니 정말 큰 시장이란 생각이 든다. 아마 없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도 많이 싼 편이었다. 흙 묻은 더덕과 도라지가 많이 싸기에 좀 사기도 했다. 특히 짐을 싣는 카트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예전보다는 장보기가 많이 편리해진 것 같다. 부전시장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젊은 마트댁들이 많이 이용하면 부전시장의 경쟁력이 확 살아나지 않을까...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11-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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