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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가을이 한창인 동네 산책길

내용

간단하게 건강도 다지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운동이 걷기운동이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아침저녁으로 시간만 나면 걷는다.

해운대 신시가지에는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 있다. 좌동 순환로 안쪽의 오솔길이다. 대우1차 아파트와 상록아파트 사이의 길에서 시작해서 코오롱 아파트 근처의 신도 초등학교에서 끝이 나는 산책로다. 신시가지를 한바퀴 빙 도는 길인데 여유 있게 걸으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해운대 신시가지가 조성 된지도 십년이 훨씬 넘다보니 오솔길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많이 굵어져서 나무 잎들이 무성해졌다. 그 덕에 여름철에는 산소가 많이 방출되어 상쾌한 느낌을 주더니 요즘 같은 가을에는 낙엽이 풍성하게 길을 덮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붉은 색의 우레탄이 깔려있는 길을 따라 그냥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걷다보면 쌈지공원도 만나고 학교도 만나고 장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춘천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대로변의 자동차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몇개의 구름다리(보도교)를 건너다보면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 중풍 걸린 시어머니를 부축해서 산책하는 중년의 며느리,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산책하는 새댁들,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어르신들... 정겨운 이웃들의 모습도 보게 된다.

신기한 것은 이 길에서는 대로변의 질주하는 자동차 소음들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해서 과연 이곳이 인구 십만 명이 상주하는 곳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쾌적한 이 오솔길에 지금 가을이 한창이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11-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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