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손맛 어떻게 다를까?
- 내용
제13회 영.호남 공예품교류 전시회가 18일부터 사흘간 해운대 신세계 백화점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부산광역시를 비롯해서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8개 시도의 우수 공예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개성과 특성을 선보이고 자랑하는 자리였다.
전통공예 하면 아무래도 나전칠기를 손꼽을 수 있는데 한마디로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오묘한 자개들의 광택이 화사함과 사치스러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공예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또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의 실용적인 악세사리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생화를 말려 만든 목걸이, 수많은 구슬을 엮어서 만든 팔찌 등 그 종류도 많았지만 가격도 다양했다. 만든 이의 마음에 따라 값이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부산시 사하구 감전2동의 '다홍신'이란 화혜장에서는 전통 꽃신 만드는 법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 이런 신발들을 '당혜' 라고 하는 것 같은데 신기에는 너무 아까울 만큼 아름다운 신발이다.
그 외에도 도자기, 토우, 가방, 지갑, 천염염색의 스카프, 수놓은 부채, 전통그림이 그려 진 시계, 오동나무 항아리, 붓 등 여러가지 공예품들이 많아서 구경하기에는 좋았다.
흔히 영남 사람들은 무뚝뚝하고 호남 사람들은 사근사근하다고 해서 전통공예품에도 그런 차이가 날까 생각했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둘 다 한국인이기에 한국인답게 꼼꼼하고 섬세하면서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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