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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독서 삼매경에 빠지셨네~

해운대구 좌2동 주민자치센터 안 새마을문고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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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근처의 주민자치센터에 가면 책을 무료로 빌려볼 수 있는 새마을 문고가 하나씩 있다.

해운대구 좌2동 주민자치센터에도 3층에 새마을 문고가 있다. 공간은 별로 넓지 않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벽면 세곳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소장도서가 만권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주부들로 이루어진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요일별로 팀을 이루어서 대출업무를 맡고 있다.

나도 수시로 이곳에 들러 소설책을 빌려다 보곤 하는데 가만히 보니 이곳이 단순히 책만 빌려주는 곳은 아닌 것 같았다. 주민들의 독서생활 함양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 들을 펼치고 있었다.

출입문 입구에 ‘이달의 다독자’란 안내문이 붙어있다. 책을 많이 읽은 주민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주민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한 방편이기는 하지만 건전해 보인다. 그리고 ‘이달의 추천도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신간은 운이 좋아야 빌려볼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

또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도 초청해서 도서관 문화를 체험해 보게 한다. 이 날도 어느 어린이집에서 초청되어온 아이들이 책을 열심히 보고 있었다. 한 아이에게 몇 살이냐고 물으니 다섯살이라 한다. 글을 아느냐고 물으니 부끄러운 듯 고개를 살랑살랑 젓는다. 그림만 보는데도 다들 독서 삼매경에 푹 빠져있다. 글은 몰라도 나름대로 상상해서 책장을 넘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고 귀엽다.

또 여름과 겨울방학 때는 독후감 감상문도 모집해서 시상을 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응모가 생각보다는 많다고 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책을 빌려주는데 “겨울방학 때는 따뜻해서, 여름방학 때는 시원해서 아이들이 많이 찾아와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문고 회장인 정혜필씨가 귀띔을 해주기도 한다.

하루에 대출되는 책이 70권에서 80권정도 된다고 하니 문고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수가 꽤 많은 것 같다.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주민들의 독서생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실속형 미니 도서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02-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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