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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봄을 팝니다

봄 내음 가득한 석대화훼단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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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지|석대
내용

아직 쌀쌀한 날씨가 제법 기승을 부린다. ‘춘래불사춘’이라더니 요즘에 꼭 들어맞는 말이다. 3월의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요즘, 아직도 찬바람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심술궂은 한기를 품어낸다.

지겨운 겨울이 언제쯤 물러갈까 고개를 빼고 내다보니 생각보다 봄이 가까이 와 있다. 매 마른 나뭇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새순이 쏙쏙 고개를 내밀고, 차가운 땅기운을 밀어내고 흰 솜털 보송보송한 아기 쑥잎이 뾰족뾰족 머리를 든다.

사람들의 마음속은 이미 향기로운 봄향기를 맡을 준비로 한창이다.

봄기운을 집안으로 들여와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 봄내음을 가족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에 근처 꽃시장으로 잰 발걸음을 돌렸다. 석대화훼단지는 봄을 맞이하려는 인파로 넘쳐난다. 알록달록 물들여진 꽃들을 감상하느라 사람들의 시선이 더욱 분주하다.

노랑색 팬지, 나팔꽃모양의 임파첸스, 단아한 아름다움의 수국과 다알리아, 오밀조밀 꽃송이가 모여있는 카랑코에, 봄의 대명사인 철쭉, 금잔화들이 손님을 향해 어여쁜 몸짓을 한다. 사진사의 셔터에 맞춰 이리저리 뽐을 내니 모두 포토제닉상 감이다.

이곳 꽃 화분들은 대개 2,000~3,000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가격의 부담이 없고, 고운 색의 화분 몇 개만 구입하면 한 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햇빛과 수분관리만 잘하면 일년내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으니 집에 두기에 이만한 장식품이 없다. 또한, 왕성한 생명력이 넘치는 봄은 분갈이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 봄맞이 분갈이를 해야한다면 꽃구입과 동시에 화분과 배양토, 마사토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빛고운 것으로 몇 포트 고르고, 두세시간을 꽃과 함께 보내고 나니 온몸에 봄기운이 감돈다. 봄의 생기를 얻어 나자신이 봄의 전령사가 된 것 같아 한동안 마음이 싱그럽다.

부지런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봄이 더욱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봄이 코앞까지 오기만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움직여 따사로운 봄기운을 맞을 준비를 하자. 어느새 봄이 우리 옆을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작성자
공민희/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03-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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