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홍매’ 꽃비내리다
- 관련검색어
- UN공원|
- 내용
따뜻한 남쪽나라, 한국 제2도시 부산남구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 곳 남은 ‘유엔 기념공원’ 경내 ‘홍매’ (붉은 빛깔의 매화. [비슷한 말] 홍매화.) 두 그루에서 경쟁을 하듯 겨울잠을 끝내고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트리며 꽃비를 내리고 있다.
때마침 부경대학교 2012년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나온 나들이객이 홍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탄 경비원이 호루라기를 요란하게 불면서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야단이다. 아니 자기들은 잔디밭에 경운기며, 온갖 차량을 진입시키면서 관광객 및 산책객들이 잔디밭에 좀 들어간다고 그렇게 호들갑을 떨고 있나.
꽃 중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는 홍매화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단아한 자태를 뽐내며 굳건히 꽃을 피워 ‘옛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기도 한다.
잔디밭에 활짝 핀 홍매화 그윽한 꽃향기가 임진년 봄을 재촉하고 있구나. 겨울잠을 잘 이기고 꽃을 피워서 인간을 즐겁게 그리고 볼거리를 갖다 주어서 고맙구나.
유엔 기념공원은 봄을 맞아 한국을 위해 전몰하신 유엔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감사하다고 묘지 앞에서 머리 숙여 묵념을 하는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다.
한편 유엔 기념공원측은 부산을 관광하는 사람들의 필수 관광코스에 들어 있어서 외국 사람들이 참 많이 찾아오고 있다. 사람은 모두 심리가 똑 같다. 아름다운 봄의 홍매를 보고서 기념사진 한 장 정도를 찍도록 진입로를 터줘야 한다. 이것이 공원 측 관리자들이 하는 일이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3-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