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VS APEC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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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우동에는 두개의 좀 특별한 공원이 있다. 올림픽공원과 APEC공원이다. 둘 다 벡스코 근처에 있고 수영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국제행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공원이라 가끔씩 혼동을 일으키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타 지역의 사람들은 아예 두 공원을 같은 공원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올림픽공원은 시립미술관 옆에 있는 공원이고, APEC공원은 영화의 전당, 혹은 신세계백화점 옆에 있는 공원이다. 올림픽공원은 1988년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뜻에서 조성된 공원이고, APEC공원은 2005년 APEC 부산유치를 기념한다는 뜻에서 조성된 공원이다.
올림픽공원은 어느새 20년이 훨씬 지난 공원이 되었지만 소나무 숲들과 오솔길 사이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많은 조각품들로 은은한 예술의 향취를 느끼게 해준다. ‘해풍’, ‘평화’, ‘그 이후의 고독’ 같은 작품은 지금 다시 보아도 느낌이 새로워진다. 공원 군데군데 동백꽃이 빨갛게 피어 있고 새소리도 들려오지만, 아직 날씨가 추워서인지 산책하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다.
올림픽공원.APEC공원의 정식이름은 APEC나루공원이다. 올림픽공원과 다른 점은 수영강을 바로 옆에 끼고 있어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PEC공원 입구에는 가덕도에서 이사를 온 두 그루의 팽나무가 형제처럼 잘 자라고 있다. 또 이곳에도 많은 조각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향연’이란 이름을 가진 큰 종모양의 조각품도 이채롭고, ‘빤짝이는 초콜릿’ 이란 제목을 가진 연두색의 새장 비슷한 조각품도 눈길을 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조각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작가를 보니 같은 작가다. 그 앞에는 해체주의 기법으로 지어진 영화의 전당이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APEC나루공원.부산시민이라면 올림픽공원과 APEC공원이 다르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타 지역에서 부산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두 공원을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3-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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