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아닙니다
사상구청 로비 커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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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모습만으로는 고급 커피 전문점이나 요즘 유행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같다.
햇살이 커피향에 그대로 녹아 겨울이 더 빨리 달아날 것 같은 오후의 호사를 누리는 곳은 상상초월의 장소, 구청이다.
구청에서 맛보는 커피라면 자판기 커피쯤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갓 볶은 커피향이 구청 로비를 감싼다.
사상구청 로비는 관할기관의 딱딱함이나 사무적인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는 커피 전문점 그대로다.
커피종류도 다양한데 요즘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카라멜 마끼야또부터 고구마 라떼까지 발음하기도 어려운 커피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더 눈길을 사로잡는 것 바로 옆에 씌여진 착한 가격이다.
요즘 회사원들의 가벼운 지갑으로 천원의 행복을 맛 볼 수 있는 아메리카노는 점심 식사 후에 커피매장을 더욱더 붐비게 한다.
인근의 사무실에서 원정 나온 회사원들의 입소문으로 구청 커피숍이 점심 식사 후의 성지 순례처럼 들르는 코스가 되었다고 한다.
사상구청의 로비 커피 하우스는 북 카페로도 입소문이 자자한데 깔끔하게 꾸며진 책장 사이로 책에 빠져든 사람들과 인터넷을 보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은 일부러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다른 커피숍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유실은 아이와 함께 한 주부들에게도 커피의 여유와 육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은 장소가 되기도 한다. 구청에 민원으로 방문한 아기 엄마는 유모차와 함께 폐쇄된 공간에서 혹시나 아이가 울면 당황스럽고 차 한 잔 마시기에도 주위사람들에게 눈치 보며 미안한데 여기서는 한손에 커피 들고 한손에 유모차로 아이 달래기도 안성맞춤이라며 변화된 구청에 더 없이 좋아한다.
“여성가족부에서 여성 친화도시로 선정된 사상구는 안주인인 여성 구청장의 분위기가 더 해진 탓인가? 여성친화 도시로 선정된 구가 다르긴 다르다”며 귀띔을 해준다.
커피 마시고 책보고 인터넷을 한 다음엔 또 할 것이 있을까?
커피향 퍼지는 갤러리에서 그림 한점 감상하는 찬스까지 가능하다. 사상구청에 마련된 사상갤러리는 입장료 없이 멋진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데 어떤 작품들을 감상 하던지 갤러리가 열리는 날 방문한다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이제 구청 와서 커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책보고 인터넷하며 커피 마시러 아니 갤러리 구경까지 하러 구청에 가야겠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3-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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