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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네가 진정 부산 ‘친구’ 아이가

내용

부산은 해안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여기에 부산친구인 '갈매기'가 높이 날아 멀리 보니 부산은 정녕 갈매기에게 한수 배워야한다. 이 갈매기들은 부산 시조市鳥가 아닌가. 그래서 네는 영원한 부산시민의 친구가 된 것 아니겠니.

갈매기는 높이 날아 망망대해의 바다 밑 고기 떼를 제일 먼저 관찰을 하고 주변을 날개 짓을 하면서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고깃배 선장들은 선머리를 갈매기가 날고 있는 곳으로 배를 이동시켜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가둔다.

이렇게 하니 부산시가 너의 들을 부산친구로 삼은 것이야. 네와 비슷한 비둘기는 천덕꾸러기로 시민들이 먹이를 주지 말라고 아우성이지 않는가. 비둘기는 빈둥거리면서 먹기만 하고 새끼만 번식을 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미움을 받은 것 아니겠니.

지난 일요일 오후 해운대모래밭은 갈매기들의 식사시간으로 변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이미 갈매기가 새우깡을 잘 받아먹는다는 것 알고 새우깡을 한 봉지 가지고 온 아저씨는 연신 새우깡 봉지 속으로 손을 넣는다. 몇 개를 집어서 공중으로 던지면 새우깡이 모래밭에 떨어지기 전에 받아먹는다.

그리고는 주변을 한 바퀴 빙글 돌면서 재주를 선보인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이 녀석들도 새우깡을 공짜로 먹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먹이를 입에 물고 바닷물에 앉아서 파도를 탄다. 그리고 날개 짓을 하여 던지는 새우깡을 먹으러 달려온다. 자연을 벗 삼아 서로 공생공존 하는 거야, 갈매기야.

포근한 겨울이라 맨발로 바닷물 속으로 두 여성이 들어갔다. 갈매기는 나 예쁘게 찍어주소, 라고 하면서 포즈를 잡아준다. 이 때 관광유람선이 유유히 물살을 가르고 풍악을 울리면서 오륙도를 향해서 떠나간다. 부산친구 갈매기들은 손님을 환송하는지 아니면 새우깡을 받아먹는지 떼전으로 따라가고 있다. 녀석들의 식사는 역시 '새우깡'이 최고야.

모래밭에서 갈매기를 유인하고 있는 남성 한 사람은 새우깡 한 개를 손끝에 잡고서 허공에 들고 있다. 그러나 갈매기가 오지를 않는다. 먹는 만큼 재주를 해 주고 싶은데 잡은 것은 별로 흥미가 없다. 던진 것 낚아채고 재주를 부리는 것이 녀석들은 더 재미가 나는 모양이구나. 여자아이가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날아오는 갈매기에 혼비백산이로다. 갈매기는 아이에게 해코지는 안 하는데.

갈매기야, 네는 영원한 부산친구가 아이가. 좀 더 높이 날아서 멀리를 내려다보고 부산경제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 좋은 구상을 시민에게 알려주라. 그래야 네도 귀여움을 받지 않겠는가. 부산은 너의 들이 먹을 고기가 풍부하다. 자갈치시장과 어시장 공판장에 가면 포식을 하고 남을 고기를 시민들은 던져 준다. '네는 진정 부산친구 아이가'

작성자
황복원/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11-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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