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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고등어요리, 좀 색다른 거 없을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를 다녀와서

내용

국민생선 고등어. 한때는 비싸서 금등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가격이 많이 내려서 먹을만하다. 그런데 집에서 하는 고등어 요리는 주로 구이 아니면 조림 정도이다. 살도 두툼하고 등푸른 생선이라서 몸에도 좋다고 하는데 요리법이 다양하지 못해서 주부들은 고민스럽다.

2012년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15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렸다. 이곳에서 고등어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고 하기에 색다른 고등어 요리도 볼겸해서 찾아가 보았다.

굉장히 많은 부스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둘러보니 법성포 굴비, 기장 미역, 다시마, 젓갈, 김, 매생이, 재첩 등 주로 우리 밥상에 친근하게 올라오는 식품들이었다.

먼저 부산시어 고등어 홍보관 부터 둘러보았다. 고등어 회를 직접 떠서 시식해 볼 수도 있는 곳이었다. 대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중년의 아저씨는 고등어 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홍보관 한편에는 고등어파인애플 탕수, 고등어 마늘 파스타, 고등어 찜 그라탱, 고등어 초밥, 고등어와 묵은지 치즈말이 커틀렛 등 고등어 요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등어를 한입크기로 썰어 밑간을 한 후 튀겨서 파인애플과 사과 등을 넣은 탕수소스로 버무린 고등어 파인애플 탕수는 눈여겨 볼만한 요리였다.

전시장 안쪽에는 고등어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상을 받은 요리는 부산롯데호텔에서 출품한 고등어 미소졸임이었다. 고등어를 완자로 만들어 된장으로 요리한 작품과 고등어 다시마초밥도 곁들여 있다.

금상을 받은 요리도 꽤 관심이 갔다. 복분자 막걸리에 재운 흑마늘로 만든 간장소스에 고등어를 절인 뒤 구운 요리라고 직접 만든 학생들이 설명을 해준다. 실제 맛이 어떨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요리였다.

그 외에도 고등어 카나페, 고등어 완자꼬지, 고등어와 감자를 넣은 크로켓, 불고기 소스로 졸여낸 고등어 스테이크 등도 선보였다. 고등어와 된장, 고등어와 묵은지가 서로 조화가 잘되는지 그 둘을 결합한 요리들 이 많았다.

요즘에는 기름에 튀긴 음식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고등어의 강한 냄새 때문인지 기름에 튀긴 음식들이 많아 좀 아쉬웠다. 기장 다시마를 얹은 고등어 초밥은 부산의 맛을 잘 살린 요리 같았다. 기장 쪽파, 대저 토마토를 활용한 고등어 요리도 많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고등어 요리는 일본인들도 관심이 가는지 꼼꼼하게 둘러보고 있었고, 요리 연구가, 학생 등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음식점을 하는 경영주들은 한번쯤 둘러봐야 할 엑스포인 것 같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11-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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