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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낙동강변의 생태공원들을 둘러보면서

내용

낙동강변의 생태공원들을 차례로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화명생태공원도 구경해 보았다. 이  공원 역시 다른 공원들 처럼 넓고 광활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있어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화명야외수영장, 전망데크, 수초단지, 초화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둘러 보았는데 아직도 공사중인 곳이 있어서 미완성의 공원이란 생각이 들었다.

낙동강변의 생태공원들을 둘러보다 보니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었다. 자동차로 생태공원들을 둘러 보았는데 옆자리에서 운전하는 사람이 안내판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강서구청 바로 옆에 대저생태공원이 있는데도 안내표지판을 보지 못해 김해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기도 했다. 또 화명생태공원은 바로 옆에 공원이 있는데도 자동차 입구가 보이지 않아 한참을 돌아야 했던 점도 불편했다.

대저생태공원에서는 무선조정비행기를 날리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삼락공원에서 하다가 못하게 해서 대저생태공원으로 쫓겨왔다며 "지금이 5공시절도 아닌데 생태공원이 온통 체육시설 뿐이고 우리처럼 특별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배려는 전혀 되어있지 않다" 는 불만을 토로했다.듣고보니 일리는 있는 말이었다. 앞으로 개인들의 취미생활도 점차 다양화,고급화 될텐데 이런 점도 고려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락생태공원에 야생화 단지가 있고, 맥도생태공원에는 가시연꽃 군락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공원들이 워낙 넓다보니 그것들을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좀더 자세하게 알려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저생태공원의 대나무 숲은 마치 '죽의 터널' 같은 느낌이 들어 한번 걸어 보았는데 여성들끼리 걷기에는 어쩐지 불안해서 잠시 걷다가 되돌아 나오기도 했다. 맥도생태공원은 초가을에 가보았는데 따가운 햇살을 피할 그늘이 별로 없었던 점도 기억이 난다.

전반적으로 아직 나무들이 제대로 자라지 않은데다가 여러가지 시설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멋있는 일몰풍경, 갈대숲 풍경, 연꽃단지, 전망 테크 등 아름다운 곳들도 많았다. 어떤이는 순천만이나 창녕 우포늪을 연상시키는 곳도 더러 있어서 새들만 많이 날아오면 좋은 관광지가 될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촬영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공원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 여가생활, 취미생활 등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 강을 소재로 하는 넓고 광활한 생태공원이 다섯개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축복받은 일이란 생각이들기도 한다. 생태공원인 만큼 생태적인 면을 많이 보강한다면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11-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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