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비를 만났다면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 내용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SNS에도 저마다 자신이 있는 지역의 눈이 오는 모습을 올리고 인터넷 기사에도 눈과 관련된 소식들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혹시나 싶어 창밖을 보았지만 역시나 부산는 눈 대신 비가 조금씩 오고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빵이나 사려 밖을 나가려는 순간 아차 싶었다.
저번에 비가 올 때 친구들에게 급하게 우산을 빌려줬었는데 그 뒤로 받지 못해서 내가 쓰고 나갈 우산이 없는 것이었다.
잠깐 쓰고 나갈 껀데 편의점에 가서 또 사야 되나 싶었는데 마침 집 앞에 있는 지하철 역이 보였다. 지하철 역 코 앞에 살고 있는 덕분에 지하철 역의 다양한 편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많큼 많은 장점을 소개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양심우산을 이용해 보고 소개할 기회가 생긴것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에는 각 역사마다 양심우산을 비치해 두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지 않고 목적지로 무사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우산을 빌려주는 것이다.
양심우산을 빌리는 법은 간단하다. 우선 지하철역의 고객서비스센터에 들어가서 양심우산을 빌리러 왔다고 말을 하고 우산 대여 기록지에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양심우산을 분실, 반납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대여자의 간단한 신상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후 직원에게 우산을 지급 받고 사용하면 된다.
우산의 반납은 자유롭게 하면되지만 반납할 때에도 기록지에 반납을 하였음을 기록해야 된다. 다만, 우산의 반납은 꼭 우산을 빌린 역에 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1~2호선 구간에 걸쳐 반납하기 용이한 역에 가져다 두면 된다.
양심우산으로 무지개 색의 우산을 받을 수 있었는데 우산을 잠그는 부분이 파손되어 있어서 펼친 채로 들고 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양심우산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파손이 된 것인지 아니면 반납하지 않는 상황을 대비하여 고의적으로 잠그는 부분을 파손해 놓은 것인지 알 수 는 없었지만 휴대하기가 불편하여 이 부분은 조금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약속장소로 가는 길 생각지 못한 비를 만난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고 앞으로는 부산지하철역에 방문하여 양심우산을 빌릴 것을 추천한다. 다만 양심에 따라 이용하는 것이니 만큼 반납을 확실히 하고 내 것인 것처럼 깨끗하게 이용하기 바란다.
- 작성자
- 김수정/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1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