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 숨어있는 오아시스를 찾아라!!
- 내용
“음수대는 수돗물입니다.”
공원에서 한참을 놀고 나니 목이 말라 음료수를 사러 움직이던 중 음수대를 하나 발견하였다.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마냥 반갑기는 하였지만 수돗물이라는 말에 멈칫하였다.
주방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 쏟아져나오는 것이 수돗물이지만 목이 마르면 어김없이 냉장고 안의 생수병을 꺼내들거나 컵을 들고 정수기로 향하는 것이 일상적일 만큼 왠지 수돗물을 마시기 찜찜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목이 마르니 한 모금 마셔본다. 화학약품 냄새도 안나고 시원하고 맛만 있었다. 괜한 편견으로 목이 마른 채로 음료수를 찾아 한참을 돌아다니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였다.
실제로 부산시는 수돗물의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매일 마셔도 안전하다는 의미를 담은 '순수 365'라는 특허청 상표등록 까지 마치고 병입 수돗물의 판매도 앞두고 있다고 하니 부산 수돗물도 꽤나 믿고 마실만한 수준인 것 같다.
부산 어린이 대공원, 금강공원 등 공원마다 수돗물로 된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니 믿고 마셔도 될 것 같다.
부산의 오아시스는 지하철역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 지하철의 밀폐된 공간에 있다보면 목이 텁텁한데 역사 곳곳에 설치된 음수대 덕분에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었다.
부산 지하철의 경우 1호선은 온천장, 동래, 시청, 서면, 양정, 하단, 부산역 7개 역에 2호선은 장산, 덕천, 수영, 동의대, 개금 5개역에 3호선의 경우 연산과 미남 역에 각각 2개씩 총28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혹시나 해당 역에서 목이 마르다면 음료수를 살 필요 없이 음수대를 찾아 쉽게 목을 축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동네 곳곳에 우물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목을 축이며 그 동네의 오아시스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현재에는 부산에 곳곳에 설치된 음수대가 우물의 역할을 대신하며 사람들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해주고 있으니 음수대를 발견한다면 의심 말고 적극적으로 이용해보기 바란다.
- 작성자
- 정무송/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1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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