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천에도 철새들이 찾아왔네
- 내용
송정해수욕장 옆으로 송정천이 흐르고 있다. 이곳에 고니, 천둥오리, 왜가리와 같은 철새들이 찾아와 노닐고 있다.
송정천 중류쯤에 천둥오리들이 꽤 많이 무리지어 물위를 떠다니고 있다. 꽤꽤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자맥질을 하면서 먹이를 주워 먹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조금 더 상류쪽으로 올라가니 물위에서 유유히 떠다니는 고니 두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온몸은 흰색이고 부리는 노란색에 끝부분은 검은색이다. 두마리가 암수인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낙동강에 가야 볼 수 있는 천둥오리나 고니를 집 근처의 송정천에서도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어디선가 새 한마리가 날개를 퍼득이며 하늘을 날더니 강기슭의 바위에 걸터앉는다. 지나가던 주민이 왜가리라고 한다. 주민의 말로는 바다에서 숭어새끼 같은 먹이감들이 많이 올라와 새들이 많이 날아온다고 한다. 언젠가 송정천에서 수달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걸 보면 송정천도 많이 깨끗해진 모양이다.
하천 주변은 조용하고 공기도 맑고 햇살도 환해서 산책히기에는 좋은 곳이다. 그러나 지금 송정천은 대규모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제대로 산책을 하려면 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때 냄새가 너무 나서 똥천이라 부르던 동천도 깨끗해졌다고 하고, 온천천에도 각종 물고기들이 뛰어놀고 있고, 송정천에는 이렇게 철새들이 날아오는 걸 보면 부산의 하천들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반갑고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은 그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귀중한 사회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02-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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