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도로, 많이 아름다워졌어요
[부비 리포트] 삭막했던 중앙선, 화단으로 가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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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를 타고 부산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도로가 많이 예뻐졌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같으면 8차선 도로도 중앙선만 그어져 있어 무미건조하고 삭막하고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중앙선에 화단을 만들어 푸른 나무와 예쁜 꽃들을 심어놓아 뭔가 풍성하고 싱그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중앙선에 화단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큰 것 같다.
해운대 신시가지 좌동로도 예전에는 그냥 차선만 그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화단을 예쁘게 꾸며놓았다. 잎이 붉은색을 띤 나무들이 쭉 나열되어 있고 그 밑으로 연분홍 철쭉들이 꽃을 피우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곤 했다. (잎이 붉은 나무 이름 이 궁금해서 근처의 화원에 들러 물어봤더니 홍가시 나무라고 한다)
또 기장 해안로에는 종려나무들을 심어놓아서 이국적 정취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삼거리나 사거리 등의 교차로에도 화단을 예쁘게 꾸며놓았고, 문화회관이나 시립미술관 같은 공공기관에도 화분이나 도로변에 알록달록한 팬지 등을 심어 도로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주고 있다.
아쉬운 곳도 있다. 벡스코 앞의 도로는 차량통행도 많고 관광객들도 많은데 손질이 좀 덜되어 있는 것 같다. '무단횡단금지' 라는 팻말만 붙여 놓지 말고 가시 있는 붉은 장미꽃으로 가꿔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도심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차선이다. 깨끗하고 선명한 차선은 도시의 이미지를 한결 깔끔하게 해주는 것 같다. 지워지거나 흐릿한 차선은 도색이 제때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시민들도 쓰레기, 껌,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았으면 한다.
곧 해수욕장도 개장한다고 하니 부산은 지금부터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할 때다. 도로변을 좀 더 화사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가꾸어서 부산의 이미지를 한껏 괴사해 보면 좋겠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06-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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