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이 있던 자리 근처인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는 ‘수영성마을박물관’이라는 작은 역사 공간이 하나 있어요. 수영성마을박물관은 수영구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지요.

‘수영’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에서 유래되었는데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바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수군 본영을 '경상좌수영' 이라 불렀고 이후 좌수영으로 줄여 사용하다 현재의 ‘수영’이 되었어요.

수영성마을박물관은 3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층은 마을 다방이라는 카페로 운영되고요. 2층은 수영구의 생활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지도, 사진, 영상과 주민들이 기부한 옛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3층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지요.

수영성마을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역사와 문화의 깊이는 크고 매우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영성마을박물관은 부산 수영구 수영성로 32번길 28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수영역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있어요.

박물관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지요. 주변의 수영팔도시장, 수영사적공원과 함께 둘러보면 오래 간직될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