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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해운대 솔밭마을, 창작예술촌으로 변신

내용

부산에는 각 지역마다 폐교나 폐건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창작예술촌 들이 많다. 해운대구에서도 새로운 창작예술마을이 하나 생겼다. '솔밭예술마을'이 그것이다.

이름도 예쁜 솔밭마을. 해운대에 살고 있지만 솔직히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 물어서 찾아갔다. 찾기는 쉬웠다. 해운대 국밥거리 맞은편에 있는 교회 옆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밖으로 돌출된 마을이 아니어서 그런지 해운대에 이런 마을이 있나 싶게 무척 조용했다.

마을에 들어서니 오래된 소나무들이 20여 그루 서 있었다. 솔밭마을이란 이름이 바로 이 소나무들 때문에 붙여진 것 같았다. 이곳은 6.25 당시에 해운대역에서 일하던 철도노동자들이 천막을 치고 살면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한다.

해운대 상권이 대형화되고 아파트 신축허가가 나면서 이 소나무들이 벌목될 위기에 처했었는데 해운대구청에서 이 소나무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 마을을 창작공예마을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솔밭예술마을이다.

솔밭갤러리, 곰탱이공방, 한지공방, 도자기공방 등 6개의 공방들이 쭉 이어져 있었다. 가설로 만든 건축물인데도 외관이 산뜻해 보였고 개방형으로 되어있어 밖에서도 안의 작업 장면이 다 보였다.

수를 놓은 냅킨, 한지로 만든 보석함, 패트병을 이용한 식물커텐, 밀랍을 이용한 장식품, 각종인형, 도자기, 머리띠까지 다양한 생활예술품들이 많아 구경하기에 재미있었다. 작가들이 상주하면서 직접 작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작품은 배울 수도 있고 구매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해운대구에서는 이곳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주민밀착형 문화예술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어쨌던 해운대구에도 창작예술촌 하나가 생긴 셈이다.

공방에 관심이 있거나 소품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 소통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공방 중간에는 쉬어가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담한 쉼터도 있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12-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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