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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매실나무 담금질하는 수목원의 봄맞이

내용

부산시 남구 대연동 '부산수목관리원'은 청마타고 온 매화꽃이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동물은 어릴 때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 그렇게 관리한 식물은 꽃이 지면 토실토실한 매실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인간을 유혹한다.

매실나무를 관리하는 정원사들은 이른 봄부터 자라는 매실나무 가지치기를 해야 열매가 씨알이 굵고 먹음직스럽게 열린다. 수목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두 어르신은 사다리를 타고 한사람은 높은 가지를 톱으로 자른다. 제멋대로 크면 작은 열매들이 달린다. 또 다른 어르신은 잘린 가지를 모아서 끈으로 묶는다.

겨울동안 매실나무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 땅에서 살아남기를 하여 인간에게 즐거운 봄소식을 제일 먼저 가져다주고 있다. 그리고 고운 꽃을 피우고 있다. 향기 또한 인간의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매실나무는 온갖 꽃이 미처 피기도 전에 맨 먼저 피어나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봄의 전령사다.

매실나무에서 핀 꽃을 매화라고 한다.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 하여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아 정원에 흔히 심는다. 그리고 선비나 화가들에게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한다. 매화는 옛날부터 시인묵객의 사랑을 받은 꽃으로 호문목이라는 별명도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에는 식물들이 자란다. 자연이 주는 영양으로 가지들이 자라면 꽃이 작고 많이 피어서 열매는 작아진다. 특히 인간이 먹는 과일은 열매가 작으면 먹기도 안 좋다. 옛말에 보기 좋은 과일은 먹기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수목원을 관리하는 어르신들은 나뭇가지가 너무 올라가지 못하도록 적당히 가지치기를 하여 준다. 나무 전체가 받는 영양을 남은 둥지가 먹고 자라니 자연히 꽃은 더 많이 크게 열린다. 그리고 열매 또한 크고 많이 달린다.

여기에 뒤지기 싫은 납매도 매화보다 먼저 피어서 입춘·우수추위 때 몰아친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서 잘도 견디면서 피어나서 산책하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한가득 선물하고 있다. 네들은 먼저 꽃을 피워서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작성자
황복원/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4-02-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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