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과의 전쟁으로 우리 소나무를 튼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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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철마산, 윤산, 금정산에 오르면 재선충 피해목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걱정이 많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소나무선충이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임해 소나무를 말라 죽게 만드는 병이다. 그동안 계속된 관찰과 방제에도 불구하고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가 지난해 여름의 폭염과 장기가뭄 등 이상기후 영향이란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계속 증가하다 2005년 이후 적극적인 방제로 급감했으나 최근 또 다시 발생해 확산 우려가 높아 걱정이 많다. 부산시에서도 최근 항공방제는 물론 소나무류를 취급하는 조경업체, 목가공업체, 제재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확산일로에 있어 고민이 많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가 0.6~1mm로 육안 식별이 어렵고 자체적으로 이동할 수 없지만 솔수염하늘소의 몸속에 기생하면서 매개충의 월동기간인 9월 중순부터 다음해 4월까지 소나무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힌다. 이 기간에는 철저한 방제와 소나무류 유통을 엄격히 제한한다. 소나무 반출금지구역 내에서는 논·밭·과수원에서 생산한 소나무라도 이동할때는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을 발급받아야만 옮길 수 있다.
쉽게 생각하고 무단으로 옮기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최고 1,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왜냐하면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는 훈증처리나 파쇄 또는 소각처리해야 하며 훈증처리를 했더라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훼손하거나 이동, 땔감용으로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남산위에 저 소나무 우리 기상 일세! 애국가의 소절처럼 소나무는 강인함과 불변의 모습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친숙한 식물이며 이미 우리의 가슴속에 자리매김 하여왔다. 재선충이 더 이상 부산의 산을 병들게 하지 않도록 우리 주변의 소나무부터 관심을 가지고 환경보호에 힘써야겠다.
- 작성자
- 김홍표/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3-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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