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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최민식 갤러리, 한번 들러보세요

내용

부산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를 들라하면 최민식 작가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사진 인생 50년 동안 부산의 자갈치, 부전시장, 태종대 등을 다니며 부산의 모습, 특히 부산사람들의 모습을 무수히 찍은 사진작가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28일 서구 아미동에서 아미문화학습관과 최민식 갤러리가 개관되었다고 하기에 한번 찾아가 보았다.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토성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오면 안내 표지판이 서 있다. 읽어보고 마을버스 1-1, 2, 2-2 를 타고 가면 된다.

아미문화학습관은 부산의 특수지형인 산복도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입구가 1층이 아니고 3층이다. 3층에는 카페, 2층에 최민식 갤러리, 1층에 아트스페이스, 지하에 어린이공부방이 자리하고 있다. 최민식 갤러리는 상설적으로 운영되는 부산의 유일한 사진작가 전용갤러리다.

그동안 최민식 사진은 많이 보아 왔었다. 그의 사진은 아름다운 풍경이나 화려한 모습의 사진은 별로 없다. 주로 흑백사진의 인물사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물사진 중에는 정말 보기에 고통스러운 모습도 있고, 놓칠 수 없는 역사적 장면을 담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사진들도 많다. 전시장에 전시된 부끄러우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천둥벌거숭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그냥 웃음이 터져 나온다. 전시실 한켠에는 그가 평소에 사용하던 카메라 등 유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을 둘러보다 보니 전시실 유리창으로 보이는 밖의 풍경이 너무 압권이다. 용두산타워와 부산항대교가 보이고 멀리 해운대 마린시티도 눈에 들어온다. 또 옆창으로는 민주공원의 충혼탑도 눈에 들어온다. 내가 사는 부산의 모습을 이 아미동 산복도로에서 이렇게 환하게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조망권이 보통이 아니다. 정말 차 한잔 마시면서 한동안 명상에 빠져볼만한 풍경이다.

최민식 갤러리에서는 사진강의도 열린다. 화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강의가 열리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한번 관심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 같다.

부산에서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토성역에서 내리면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박물관으로 쓰이는 임시수도청사를 보고난 뒤, 이곳에서 최민식 갤러리와 비석마을 둘러보고 그 유명한 감천문화마을로 향하면 반나절 코스의 여행으로는 안성마춤일 것 같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4-04-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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