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부산세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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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세관은 현재 부산광역시와 경남지역의 11개 세관을 관할하는 우리나라 최대본부세관이다. 대한민국 관세행정은 부산세관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항상 관세업무처리의 기준이 되고 업무혁신과 제도개선으로 고객만족행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세관박물관은 부산경남본부세관 3층에 있으며 부산항 및 세관의 역사를 알기 쉽도록 만든 전문박물관으로 유명하다. 13,000여점의 부산항 및 세관관련 유물과 사료 중 1,20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중앙동 여객선터미널·국제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있어 시원한 바다와 섬, 배들을 아울러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이용득 박물관장님께서 세관에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신다. 부산세관박물관은 역사의 장(개항 전후의 부산항 모습과 미래의 부산 모습), 이해의 장(수출입통관업무의 변천, 품목분류체계), 정보의 장(밀수단속, CITES관련물품), 홍보실(세관업무 영상물 상영)로 이루어져 있다.
부산(Fusan)은 1797년 영국의 브로우튼 함장 덕분에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1878년 두모포해관, 1883년 부산해관, 1907년 부산세관으로 바뀌었다. Fusan-> Pusan->Busan, 해관-> 세관의 변천을 보면 격동기의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다. ‘1900년경의 부산항’ 사진을 보면 멀리 보이는 섬은 영도, 우측중간 해안부근이 세관이 있었던 장소며 가옥들이 남쪽으로 일렬로 줄지어 있는 모습이 일제식 형태 건물배치다. 부산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 자료가 남아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지금의 부산항과 비교가 된다.
1878년부터 1947년까지 역대 세관장은 모두 외국인이었고 1948년 장기빈선생이 최초 한국인 세관장이 되었다는 사실에 우리의 주권이 얼마나 약했는지 알 수 있다. 1883년 개관된 르네상스 양식의 세관 구청사도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니 너무 세관건물을 소홀히 한 것 같아 후손으로써 부끄러웠다. 만약 세관 구청사가 남아 있다면 부산 중구, 동구, 영도구의 관광지로서 더 활성화 될 것 같은 느낌이든다.
부산세관박물관은 세관관련 유물 및 자료 등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의 기증, 기탁을 받고 있다. 1883년 11월 3일이 개관한 부산세관은 역사적인 수 많은 스토리텔링을 품고 있다. 북항 재개발이 완성된 이후엔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아픔과 발전이 기대가 된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부산세관박물관에 오시면 부산항 및 세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많이들 놀러 오세요.
< 부산세관박물관 안내 >
위치 : 부산시 중구 중앙동 4가 17
문의 : 051-620-6092
관람시간 : 09:00 - 18:00 (동절기 17:00, 토요일 13:00)
휴관일 : 일요일, 공휴일
- 작성자
- 이정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1-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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