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전설과 바다 경치가 어우러진 시랑대
- 내용
걷고 싶은 부산 갈맷길을 걷다보면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 남쪽 해변에 바위로 된 대가 있어 뚜벅이들이 꼭 들리는 곳이다. 해동용궁사가 바로 아래 내려다보이고 기암괴석과 푸르른 바다가 인접한 시랑대는 기장팔경 중 7경으로 기우제와 풍어제를 빌던 제용단과 해룡의 발자취가 남아있어 꼭 찾게 된다.
해동용궁사 뒷쪽 산길 끝 지점에 도착하면 시랑대 안내판이 보이고 안쪽 석탑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보면 시랑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원래 원앙대라 불리다가 오색찬란한 오리과 비오리가 원앙대 아래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큰 무리를 짓고 까마귀 떼처럼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 하여 '비오포'라고도 불리웠단다. 조선 영조시절 기장 현감으로 좌천된 권적이 시랑대의 경치에 매료되어 자신의 벼슬 이름 '시랑'을 붙여서 생긴 이름이다. 바위에서 바라본 시랑대와 바다의 경치에 "와, 멋지다. 살아있네"가 절로 나온다. 시랑대 바로 옆에는 홍문관 교리 손경현이 쓴 '학사암' 글귀도 보여 이 곳이 얼마나 경치가 좋은 곳임을 알려 준다.
조선 영조시절 기장 현감으로 좌천된 권적이 시랑대의 경치에 매료되어 자신의 벼슬 이름 '시랑'을 붙여서 생긴 이름이다. 바위에서 바라본 시랑대와 바다의 경치에 "와, 멋지다. 살아있네"가 절로 나온다. 시랑대 바로 옆에는 홍문관 교리 손경현이 쓴 '학사암' 글귀도 보여 이 곳이 얼마나 경치가 좋은 곳임을 알려 준다.
하지만 시랑대에는 슬픈 전설이 하나 전해져 보는 뚜벅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시랑대 아래 동굴에 용이 잡아 놓은 고기를 빼앗아 먹고 사는 장사가 살았는데 복수할 기회를 엿보던 용이 장사의 부인과 갓난아이를 한 입에 삼켜 버렸단다. 분노한 장사가 용과 다투다 둘 다 죽게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시랑대 아래 동굴엔 파도가 치면 부인의 절규가 들려온다는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니 시랑대를 보려면 욕심 부리지말고 조심조심 구경하라고 알려주는 듯하다.
<시랑대 안내>
위치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3
문의 : 051- 709-5114
인근 명소 : 해동용궁사, 국립수산과학관
- 작성자
- 이정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5-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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