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이적이 일어난 곳으로 유명한 척판암
-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 말사인 척판암은 673년 문무왕때 원효가 창건한 암자다. "식수가 부족하므로 물 떠가는 것은 일체 금지합니다. 수호신처럼 절을 에워싸고 있는 몇 백년된 느티나무, 일년등·초파일등 자율 접수대" 등 부산에서는 때 묻지 않은 암자에 아름다운 계곡과 경치, 아슬아슬하게 큰 바위 위에 턱 걸친 암자로도 유명하다. 불광산 중턱에 자리하는 천년고찰 암자인 '척판암'은 장안사 주차장 뒷편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산 중턱 좁은 대지위에 인법당, 용왕각, 산신각, 독성각 등 당우들이 풍경을 내려다보며 우뚝 서 있다. 법당 앞의 3m 삼층석탑에는 석가모니불의 사리 5과가 봉안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푸른 숲을 이루고 있어 싱그러운 초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어 좋다. 원효가 일으킨 이적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당나라 태화사에서 공부하는 1,000명의 승려가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운명에 놓인 것을 안 원효스님이 '효척판이구중'이라고 쓴 큰 판자를 하늘로 날려 보내어 하늘에 뜨게 하였다. 이것을 보고 놀란 대중이 일제히 법당에서 나와 쳐다보는 순간에 뒷산이 무너져서 절이 매몰되었다. 이에 1,000명의 승려들이 원효를 찾아와서 가르침을 받고 모두 도를 깨쳤다고 한다. 이때의 이적을 기리기 위해 담은사에서 척판암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단다. 척판암의 전설을 들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다.
척판암 주불전의 본존으로 봉안된 불상인 '석조여래좌상'은 37.5cm 작은 규모로 전형적인 조선후기 조각의 표현이 엿보인다. 양손은 가부좌한 무릎 위에 올려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으며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크고 어깨와 무릎이 좁으며, 고개가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부처의 모습이 안정적인 형태를 이루지 못하나 입술 꼬리가 살짝 올라가 미소 지은 얼굴은 비교적 온화한 인상을 준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배비장보쌈 맞은편에서 1008번 버스를 타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하차하여 기장에서 장안사로 가는 마을버스 9번을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장안사, 척판암, 장안사 계곡 등 가족 나들이 장소로 최고인 불광산 척판암으로 많이들 놀러 오세요.
< 척판암 안내 >
주소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591
전화 : 051-337-3547
- 작성자
- 이정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6-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