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화랑도가 수련한 ‘선암사’ 문화재도 있다
- 내용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자리한 천년고찰 백양산 '선암사'(이하 절)는 신라 문무왕 15년(675)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선암사의 처음이름은 견강사이었다. 뒷산 절벽 바위에서 신라의 국선 화랑도들이 수련하였다고 하여 선암사로 부르게 된다.
절의 배치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전, 명부전, 조사전,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로 백양산 계곡이 품고 있다. 절을 처음 맞는 곳은 돌계단이다. 필자 앞에 여성신도 한분이 천천히 걸으면서 불심의 힘으로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절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처음 맞는 곳이 일주문이다. 대웅전은 절 서까래가 너무도 아름답다. 천년고찰하고는 보존상태가 완벽에 가깝다. 물론 중건을 하였다. 대웅전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절은 정면 문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 옆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절의 사무를 관리하는 종무소는 '선암사'仙巖寺라는 절 이름을 한자로 붙였다. 안에는 여성신도 한사람이 잔무를 보고 있다. 백양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은 폭포에 가깝다. 물소리를 들으면서 부처님이 홀로 좌상을 하고 있다.
여성신도 한사람이 부처님 앞에 불심을 전수받고 있다. 절에 가면 최소한의 불전은 내고 와야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하루가 무사히 넘어간다. 극락전도 정면문은 닫혀있다. 양옆 모서리 문은 열려 있다. 신도들은 모서리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부처님에 대한 예의이다. 칠성각은 옆문이 없다.
선암사 삼층석탑은 부산광역시문화재자료 제53호로 지정되어있다. 탑은 3매의 옥개석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규모가 작은 석탑이다. 탑은 고려시대 조성되어 현재 기단부와 탑신석 및 상륜부가 소실된 채 옥개석만 남아 있다. 전채적인 원형 탑은 갖추어져 있지 않는다. 천년고찰로 볼 때 삼층탑은 유물이자 소중한 자료이다.
조사전은 남성 신도 한사람이 법문을 읽고 있다. 허락을 받고 실내 사진 한 장을 담았다.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힘이 빠진다. 땀이 등을 타고 내려온다. 조사전이 제일 절 위쪽에 있기 때문에 절의 전경을 찍기에는 좋은 곳이다.
절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종각에는 범종이 덩그러니 매달려 있다. 옆에는 큰북도 함께 배치되어 있다. 아직 범종 타종식을 하지 않았다. 금년 말에 한다. 백양산 선암사 주변은 누가 뭐래도 울창한 소나무가 최고의 선물이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한낮 강열한 태양을 받고 '피톤치드'가 생성하여 인간의 몸을 암으로부터 퇴치를 해주는 고마운 식물이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10-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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