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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와, 월척이다”

내용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정겨운 자갈치 아지매들의 목소리입니다.

매년 10월 생동감 넘치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수산물 축제 한마당이 남포동 자갈치 시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각종 개막식, 불꽃놀이, 거리 퍼레이드에 일자별 전복죽, 복국, 회 비빔밥 나눔 행사와 한접시 만오천원으로 가볍게 즐기는 다양한 맛난 음식들이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즐길거리를 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자갈치 축제를 찾는 분들의 시선을 붇잡는건 '고기야 친구하자'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찾은 행사장에서 때로는 연인과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들이, 때로는 중년의 부부들이 싱싱한 활어들이 헤엄치는 풀장에서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고기야 친구하자' 코스에서는 이왕이면 커다란 물고기를 잡으려는 체험자와 옆에서 '저기, 물고기 간다.'는 훈수, 그리고 물고기가 손에서 물로 떨어질 경우에는 관중들의 아쉬움과 월척을 들어올리는 순간의 탄성들이 울려 퍼졌습니다.

처음에는 추워 보인다. 못 잡으면 어떡하지?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면서 빼던 사람들도 가슴장화를 입고 풀안에 들어서면 고기를 쫓는다고 옷 젖는 줄 모르고 웃고 즐기면서 고기를 잡았습니다. 특히나 손안에서 퍼덕이는 활어의 느낌은 참가한 사람들의 기억속에 오래동안 남을 것 같더군요.

자기가 잡은 물고기를 자리에서 바로 회로 만들어 먹으니 가득히 담은 접시의 회도 순식간 이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 새벽을 여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고향 자갈치 시장을 다시한번 느끼며 넉넉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성자
박인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10-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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