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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동래부순절도’엔 임진왜란의 스토리가 있다

내용

2007년 개관한 동래읍성 역사관에 가면 동래읍성 모형, 동영상, 각종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인근에는 동래읍성지, 내주축성비, 장영실과학동산, 복천박물관이 있어 학생들의 역사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다.

동래읍성역사관에서 최고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동래부순절도'다. 동래부순절도는 송상현공의 여산 송씨 종가에서 소장한 것으로 1592년 4월 15일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공과 군·관·민들이 죽음으로 항전한 전투상황을 그려놓은 그림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부감도식으로 그린 그림으로 전투의 전말을 동도이시법(하나의 화면에 시간을 달리하는 여러 장면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록화 표현법)으로 화폭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동서남북의 성문과 문루와 성내에 있는 크고 작은 관아들이 세필로 자로 잰 듯이 그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동래부순절도는 육군박물관에 소장된 변박(동래부 소속 화원)의 작품과 송상현 종가 소장본 그리고 변곤이 그린 울산박물관에 보관 중인 것 석 점이 있단다.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으로 들어가 보면 동래읍성은 1837년 세워졌으며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격전지였다. 일본 고니시 유키나가가 4월 15일 동래성을 3개로 나누어 성을 포위하여 '싸우겠다면 싸울 것이로되,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라는 패목을 세우자 송상현 장군은 '싸워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 회답한다. 동문으로 진입한 일본군은 송상현 장군과 송상현의 애첩과 동래성의 아낙들을 처참하게 죽이며 항거한 동래성 백성들을 해자에 모두 참혹하게 처형한다. 수안역의 '임진왜란역사관'에 가면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고립된 성을 적이 달무리처럼 에워쌌고/ 여러 진들은 단잠을 자고 있네/ 군신간의 의가 중하여 여기서 죽게되니/ 부모님의 은혜를 소홀히하는 불효를 용서하소서' 죽으면서도 부모에게 보내는 시 한수를 썼다니 장군의 나라사랑과 효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매년 10월 둘째주 동래구에서는 '동래읍성역사문화축제'를 열려 동래읍성 역사축제 전투재현을 선보이고 있으니 꼭 가 볼 일이다.

< 동래읍성역사관 안내 >
관람 : 0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연휴
문의 : 051-550-4488
찾아오시는 길 : 부산시 동래구 복천동 1-2번지

작성자
이정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11-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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