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의 아쉬움 남긴 다대포 ‘낙조’
- 내용
다대포의 낙조는 부산관광지의 최대 명소 중 한곳입니다. 부산의 일 년 중 마무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 해를 넘기는 명소가 어디 없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부산광역시서구 다대포 해수욕장 낙조전망대 주변이라는 것 아직 모르고 있을 사람을 위해서 명소 한곳을 소개합니다.
음악분수대를 지나서 다 대포 해수욕장을 명소로 만든 흔적을 눈으로 감상을 할 수 있다. 작은 개울을 만들고 개울을 건너는 추억의 돌다리도 만들었다. 개울은 바닷물로 채워서 흐르고 정화를 한다. 개울속물은 면경(거울)같이 맑구나, 시민들의 얼굴을 비춰주는 다대포의 거울이다. 아직은 애송이지만 소나무가 산소를 공급한다. 나무아래서 옹기종기 모여서 먹이를 찾고 있는 비둘기가족들이 정답게 노닐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다대포의 일몰을 체험을 하는 현장이다. 찾아간 날은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여기에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다대포는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모래섬이 등을 쏘~옥 내밀고 내 등에 타봐라, 라고 외침을 한다.
탁 트인 남해바다를 바라보니 드넓은 모래밭 끝자락 바닷물과 맞닿은 곳 청춘남녀가 사랑을 영글고 있다. 남자가 지고 온 배낭 속 무엇인가 여자가 꺼낸다.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보고 또 본다. 젊음이 이래서 좋다는 것이다.
왼쪽 몰운대 아래 낙조전망대는 가히 명승에 걸 맞는 자태를 나타낸다. 저 전망대에서 을미년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림으로 채워야 한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래 인다. 해수욕장 호안인도에 우뚝 솟은 전봇대 하나, 나팔이 여덟 개 붙어있다. 사계절 재난방송 안내를 하여 소중한 관광객,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 을미년 마지막 태양은 저 멀리 바다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지만 내일이면 새해라는 단어로 다시 솟아오른다. 같은 태양이지만 오늘과 내일을 너무나 멀게 느끼는 그리고 하루사이에 많은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준다.
자연아 고맙구나. 인간이 못하는 아름다움을 네는 잘도 재롱을 부리면서 몇 시간만 지나면 내년이라는 큰 변화를 일으킨다. 다시 뜨는 붉은 원숭이 해란다. 병신년 좀 듣기가 민망하구나. 하지만 확실한 것 병신년이 맞는 것을 어쩌란 말입니까.
- 작성자
-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0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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