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알리는 전령사 ‘홍매’ 봄을 전하다.
- 내용
부산광역시남구 대연동 유엔 기념공원(이하공원) 경내 아랫자락 따뜻한 양지에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활짝 피어 붉은 원숭이해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 홍매화의 꽃말은 고결, 충실, 결백, 인내, 정조이다.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곱디고운 네의 아름다운 자태로 세상에 다시 피어나는 긴 겨울의 인고입니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기나진 겨울나기는 모두에게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구상의 온난화로 겨울다운 겨울을 부산에서는 보내기가 어렵다고 하지요.
그래서 홍매화는 벌써 겨울잠에서 완전히 깨어났습니다.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자기들끼리의 속삭임에 인간들이 동참을 하여주니 더더욱 홍매는 흥에 겨워 자기들끼리 먼저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아귀다툼을 하고 있군요.
여기에 관광 온 아가씨 두 사람이 아마도 부산에 있는 이 공원을 처음 방문 한 것 같은 분위기에서 주변을 살피더니 신기한 듯 저거 꽃 맞지요, 라고 묻는다.
예! 맞아요, 라고 하니 "우와 꽃이 벌써 피네"라고 하면서 이내 휴대폰카메라에 꽃을 담는다. 그래 꽃이나 사람이나 처음은 아름답단다. 시들면 좀 그렇지만 말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단 한곳뿐인 한국전쟁으로 묘지가 조성되어 있는 ‘유엔 기념공원’입니다. 주변은 잘 가꾸어진 향나무들의 향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성지입니다.
- 작성자
-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01-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