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수영구 민락동 바닷가에는 부산 시민은 물론 외지인도 즐겨 찾는 ‘민락수변공원’이라는 관광명소가 있어요. 민락수변공원은 1992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97년에 길이 543ｍ, 너비 39ｍ 규모로 완성되었지요. 

1번 출입구

2번 출입구

3번 출입구.

4번 출입구.

5번 출입구.

바다와 휴식 공간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수변공원으로 해운대와 광안리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컬러 블럭을 깔고 화단과 그늘막, 벤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시구절 새긴 옹벽.

또한 바다를 바라보며 각종 행사도 관람할 수 있는 3,040㎡에 달하는 스탠드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222㎡의 배 모형 야외 무대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차시설까지 갖추고 있어요.

도색한 바닥.

이 민락수변공원이 다섯 곳의 출입로 옹벽 정비사업 완료로 좀 더 산뜻하게 변신해 공원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큰 환심을 사고 있어요. 이번 정비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해온 태풍 피해 복구 사업으로서, 당시에 태풍으로 민락수변공원 대부분의 시설물이 소실되었지요.

해산물 조각 붙인 콘크리트 의자.

태풍 피해가 상당히 커서 관할 수영구는 피해 복구를 위한 종합적인 경관 개선 디자인 용역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옹벽 정비 사업을 펼치게 된 것이죠.

이번에 설치된 옹벽은 디자인 콘크리트 패널을 사용해 물결과 바람을 형상화하였으며 출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 옹벽에는 김양수 '꽃', 경사로 하부에는 박치성 '봄이에게' 시(詩) 구절을 삽입해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하고 있어요.

바다 빛깔로 채색한 의자.

수영구는 태풍 피해 복구 사업비로 총 11억 원을 교부 받아 호안 계단 및 돌다리 복구, 외벽 보수, 산책로 바닥 공사, 화단 정비, 경관 조명 보수, 야외 무대 보수, 지압판 철거, 자바라문 설치, 차수문 제작, 그늘막 도색 및 기둥 보강, 계단 설치, 옹벽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죠.

배 모형 야외 무대 시설.

패널 옹벽에 새긴 민락 글자.

산뜻하게 정비가 완료된 민락수변공원은 방문객에게 한층 더 안락한 휴식을 주고 바다를 조망하며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고물가와 취업난, 정치 불안 등으로 세상이 어수선한 이 시기에 말끔히 정비된 민락수변공원으로 찾아가 심신의 안정을 찾고 세상살이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