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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조선 임진왜란 위국헌신(爲國獻身) 본보기 <윤공단>

내용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초등학교 부근에는 윤공단이라는 역사 유적이 하나 있다. 부산시 기념물 제 9호인 윤공단(尹公壇)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에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절한 다대첨사 윤흥신(尹興信),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군관민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제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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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다대동 윤공단 출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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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진성 타일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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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진 전투 장면 타일 벽화
(원 그림은 1834년 동래부 화원 이시눌 작품).

 

1592414일 부산진성을 함락한 일본군은 그 날 바로 동래읍성과 다대진성을 공격했다. 다대진성의 윤흥신은 이 날 성을 지켰으나 다음날인 15일에는 항전 끝에 전사했으며, 많은 희생을 내고 성은 함락되었다. 윤흥신, 윤흥제 형제, 그리고 군관민은 다대포 객관에서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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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전란도 타일 벽화(원 그림은 1834년 동래부 화원 이시눌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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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윤흥신 첨사 타일 벽화.

 

다대진첨사 윤흥신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그의 사적(事蹟)이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1761년 경상감사 조엄이 윤흥신의 사적을 기록한 문헌을 입수하고 송상현 공과 정발 공의 사당에 윤흥신 공이 빠져 있음을 안타까이 여겨 조정에 포상을 청함으로써 그의 사적이 널리 알려지게 되고 윤공단이 건립되었다. 1765년 당시 다대첨사로 있던 이해문이 제단을 쌓고, 음력 414일을 제사일로 정하여 제사를 지냈다.

윤공단의 3기의 비석 중 중앙에 있는 비석은 앞면에 첨사 윤공흥신 순절비(僉使尹公興信殉節碑)라고 음각되어 있고 뒷면에는 한자 12행으로 된 전적이 기록되어 있다. 비석의 양쪽에는 의사 윤흥제비(義士尹興悌碑)순란사민비(殉亂士民碑)가 자그마하게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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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의 윤공단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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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 첨사 윤흥신 순절비(앞면). 왼쪽은 순란사민비. 오른쪽은 동생 의사 윤흥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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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 첨사 윤흥신 순절비(뒷면).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 윤공단은 가깝게는 바로 앞에 다대포성과 다대포 객사가 있던 부산시 유아교육진흥원 건물, 멀리는 다대포항과 몰운대를 내려다보고 있다. 현재 제향은 다대동 주민을 중심으로 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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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공단의 오래된 소나무 군락.

 

다대동 방향으로 갈 일이 있으면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의 위국헌신(爲國獻身) 본보기인 윤공단에 들러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윤흥신 첨사와 군관민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려 보자. 우리가 누리는 자유나 평화는 선현들이 조국을 위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깨닫고 국방 안보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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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다대진을 다스렸던 첨사나 관찰사 관리들의 공덕을 새긴 선정비.

 

세계는 지금 약육강식의 치열한 경쟁이 있는 정글 사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쟁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골육상쟁에 빠져 국방이나 안보에 소홀하다가는 과거 역사처럼 나라와 국민이 참혹한 시련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불행했던 치욕의 역사를 반면교사 삼아 부국강병에 매진해야 한다. 한국은 후손을 위해 남이 함부로 넘보지 못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책무가 있다. 국민이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려면 강한 국력과 지혜로운 외교 동맹, 든든한 경제력, 굳센 국민단합은 선택 아닌 필수임을 자각할 때이다.

 

작성자
이옥출
작성일자
2024-05-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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