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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숲의 기운을 담아 하늘의 끝까지, ‘숲또랑길’에서 구봉산 봉수대까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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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천, 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산은 걷기 운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도시다. 부산시가 조성한 ‘갈맷길’도 유명하지만, 서구 엄광산과 구봉산 자락에 새롭게 조성된 명품 산책길인 ‘숲또랑길’은 아는 사람만 아는 힐링 코스다. ‘숲속 도랑 같은 보행길’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이 길은 서구가 보행자 중심의 도시 산책로를 만들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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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청동 중앙공원 입구인 동대신동에서 시작해 동아대병원 내 쉼터까지 이어지는 2.8km의 숲또랑길은 그야말로 자연의 품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곳곳에 목재 계단과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길 중간중간에는 키와 몸매를 재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고, 보행 데크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산복도로 풍경을 바라보며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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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또랑길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구봉산 봉수대를 향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면, 조금씩 가팔라지는 경사만큼이나 기대감도 커진다. 마침내 도착한 해발 400m 남짓의 구봉산 정상에는 거북이를 닮은 산의 기운을 품은 봉수대가 우뚝 서 있다. 이곳은 영조 1년(1725년), 초량 왜관과 가까워 정보 유출을 우려했던 천마산 석성 봉수대를 대신해 새롭게 설치된 역사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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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자리한 봉화시설 모형은 가덕도 연대봉 봉수대를 모델로 축소 제작된 것으로, 조선 시대 수군들이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긴박하게 신호를 주고받던 현장을 재현하고 있다. 다대포 응봉 봉수대에서 보낸 신호를 받아 황령산으로 전달하던 이 길은 170여 년간 부산 해안을 지키던 중요한 군사 통신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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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앞에 서면 사진 속에 담긴 것처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부산항과 영도, 그리고 멀리 남해 바다까지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산복도로 마을의 집들이 마치 보석 조각처럼 빛나며 부산 특유의 역동적인 풍경을 완성한다.


편안한 ‘숲또랑길’에서 시작해 역사의 숨결이 가득한 구봉산 봉수대까지의 여정은 숲이 주는 기운으로 몸을 채우고 부산의 절경으로 눈을 채우는 완벽한 하루를 선사한다. 일상의 피로를 털어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명품 산책로를 적극 추천한다.


- 부산 동구 김동우



작성자
김동우
작성일자
2026-02-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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