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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호랑이가 머물던 마을에서 만난 청춘의 밤, 부산 호천마을 탐방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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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파른 산복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면, 도심의 소음이 점차 멀어지고 정겨운 마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예부터 호랑이가 자주 나타날 정도로 깊은 골짜기였다 하여 이름 붙여진 부산진구 범천동의 ‘호천(虎川)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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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중심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이곳의 명소인 '호천문화플랫폼'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 조형물과 벽화들이 방문객을 반겨주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드라마 팬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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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청춘의 공감을 샀던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주요 배경이었던 '남일바'가 이곳에 재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이 고단한 하루를 마친 뒤 서로의 꿈을 응원하던 아지트의 모습이 소주병 조명과 빈티지한 소품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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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고쳐야 청춘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놓인 포토존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금방이라도 옥상 문을 열고 나올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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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플랫폼 내부에 있던 카페는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 자리에는 해당 위치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새롭게 문을 연 '별빛 카페'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늦은 저녁 시간에 방문한 탓에 새로 생긴 카페 역시 영업이 끝난 상태였지만 은은한 조명을 밝히고 있는 외관은 마을의 야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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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바로 옆에는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의 이동을 돕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가파른 계단 대신 비스듬하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모습은 산복도로 마을만의 독특한 풍경이자 신기한 구경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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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마을의 진짜 매력은 이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마을 전체의 풍경에 있다. 산비탈을 따라 촘촘하게 박힌 파스텔톤의 집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내는 경관은 부산 산복도로만이 가진 독보적인 미학을 보여준다. 해가 지면 집집마다 새어 나오는 불빛이 마치 땅 위에 내려앉은 별처럼 반짝인다. 화려한 대도시의 야경과는 또 다른, 사람 냄새 나고 포근한 부산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호천마을은 과거의 투박한 삶의 터전 위에 드라마라는 낭만이 덧칠해져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는 소중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부산 동구 김동우





작성자
김동우
작성일자
2026-01-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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