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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살신성인의 참 스승 <이춘길 교사> 추모비

내용

62년 전 물에 빠진 제자를 구하려다 숨진 한 새내기 초등학교 교사를 기리는 추모비가 있어서 눈길이 가네요. 2018년에 이춘길 교사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세운 추모비는 부산교대 정문 앞 소공원에 자리 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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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교육대학교 정문 앞 소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이춘길 교사 추모비.

 

1964년 부산교육대학 2기 졸업생인 이춘길 교사는 같은 해 3월에 구포초등학교(당시 구포국민학교)로 발령받았어요. 3학년 4반 담임을 맡았었다. 사고가 난 건 그해 710일 오후 3시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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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사는 학교에서 600가량 떨어진 저수지에 4반 아이들이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는 급한 연락을 받았어요. 한걸음에 저수지로 달려간 이 교사는 학생 세 명이 깊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걸 보고 구하려고 지체 없이 물로 뛰어들었어요. 바로 두 명을 구출해 저수지 밖으로 밀어 내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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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한 명을 구하려고 팔을 뻗다가 갑자기 헤엄을 멈추었어요. 별안간 심장마비가 온 것이었어요. 선생님이 다가오는 걸 보고 팔을 뻗어 잡으려던 최 군과 함께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어요.

이틀 뒤 교정에서 열린 교사와 학생 두 사람의 장례식은 온통 눈물바다였어요. 그 자리에서 이 교사는 2대 독자라는 것, 봄에 부산교대를 졸업하자마자 첫 부임지인 구포초교에 왔으며 다른 교사들에게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다짐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소개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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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구포초교 이문영 교장은 오로지 제자 사랑 일념으로 헌신하던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제자를 구하려다 숨진 숭고한 뜻을 구포초 어린이들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울먹였어요. 구포초등학교는 교정에 이 교사 추모비를 세우고 그의 높은 뜻을 학생들의 귀감으로 삼도록 했어요.

그 후로 2018년에 부산교대 2기 동기생 100여 명도 십시일반으로 추모비 건립비용 5천만 원을 모아 추모비를 건립하여 부산교육대학 정문 앞 소공원에 세워 부산교육대학생이나 방문객이 보고 그의 스승으로서의 참된 제자 사랑과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희생정신을 본받도록 하고 있어요.

 

작성자
박소연
작성일자
2026-01-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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