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범일동 이중섭 문화거리
- 내용
이중섭에게 부산은 아픈 역사다.
‘피란민의 원형’을 꼬리표처럼 달고 살아야 했고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곳이다. ▼
천재화가 이중섭이 전쟁의 포화를 피해 부산으로 피란 와 정착한 곳.
허름한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범일동 산비탈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었다. 이중섭 전망대에 서서 빼곡히 들어선 주택가를
내려다보며 호락호락하지 않았을 그의 삶을 잠시 상상해본다. ▼
휴식공간과 겸하고 있는 야외갤러리에서는
그 유명한 작품 ‘소’를 역동적인 조형물로 만날 수 있다. ▼
부산이 이중섭의 삶을 추억하기 시작한 건 2014년 산복도로 르네상스도시재생을 통해서다. 범일동 범일할매국밥~희망길 100계단~이중섭
전망대로 이어지는 460m 구간을 ‘이중섭 문화거리’로 조성했다.
전망대 옆 희망의 100계단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그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 계단갤러리다. ▼
◐◑이중섭 문화거리 곳곳, 작은 모퉁이에서도 그의 작품은 빛나고 있다.
이중섭을 부산에서 제대로 다시 만나고 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작성자
- 최영광
- 작성일자
- 2025-06-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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