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동구, 서구, 중구에 걸쳐 자리하여 거북처럼 엎드려 두드러진 높이를 보이는 형상의 구봉산(龜蜂山)은 많은 부산시민이 운동과 산책을 겸해서 즐겨 찾는 곳의 하나입니다. 이 구봉산 동구 쪽 지역에 자리한 치유숲길에 최근에 색다른 명물인 ‘힐링온수족욕장’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부산 동구 구봉산 힐링온수족욕장 개장 안내 현수막.

동구청은 수정4동 구봉산 산림감시소 옆에 자리한 물놀이 시설에 주민 복지 증진 차원에서 시비 3억 원을 투입해 50㎡ 규모로 힐링온수족욕장을 만들어 개장하였습니다. 거기다가 바닥데크, 세족장, 신발장, 가방걸이, 그늘막 등 부대시설까지 갖추었습니다. 이곳 힐링온수족욕장에서는 한꺼번에 최대 40명이 동시에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힐링온수족욕장 알림 표지판.

힐링온수족욕장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고 이용료는 없습니다. 현재 매일 한 번씩 온수를 교체하고 있으며 휴장일과 운영시간은 향후 이용자 수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힐링온수족욕장 전경.

힐링온수족욕장에서 족욕을 즐기는 사람들.

힐링온수족욕장은 구봉산치유숲길 입구 울창한 편백나무 숲속에 자리하고 있고 주변에 맨발 황톳길, 숲속헬스장도 가까워 건강에 관심 지닌 사람들이 점점 많이 찾아오는 추세입니다. 또한 바로 옆에는 편백칩 풀장과 운동시설이 있어 산림욕과 함께 지압, 운동, 족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인기가 남다릅니다.

힐링온수족욕장 물.

족욕장 물은 섭씨 43도 안팎이다.

구봉산치유숲길 일대는 향균 작용을 하는 물질인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는 편백나무가 빼곡한 숲입니다. 북항이 한눈에 훤히 들어오는 전망대, 산림욕 위한 갖가지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춰 놓아 산림 치유 공간으로 매우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족욕장 옆 신발장.

힐링온수족욕장 이용 수칙.

국·내외 정세불안에다 경기불황마저 겹쳐 삶이 점차 고단해지는 시절입니다. 취업난에 고물가 여파로 서민들은 일상의 생활마저 어려워지는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자투리시간이라도 내서 구봉산치유숲길에 자리한 힐링온수족욕장을 찾아 발을 담그고 삶에 지친 심신을 다독여 보면 어떨까요! 곤궁한 현실의 삶이지만 한층 힘이 나고 불안정한 미래는 한가닥 희망의 서광이 비칠 것입니다.

힐링온수족욕장 주변 맨발 황톳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