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해운대그린시티(신시가지)내 햇살공원에 구석기시대 유적지 표지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운대그린시티(신시가지) 구석기시대유적지 (햇살공원)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삼한 시대에 장산국(萇山國)이라는 소국이 부산광역시 해운대지역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마한·변한·진한으로 분류됐던 삼한시대에 장산국(長山國)이 존재했으며 집단 거주지가 부산 해운대 지역이라는 이야기다

   햇살공원 표지석 (해운대구 세실로119)

구석기시대 유적지가 있는 이곳 해살공원(햇살어린이 생태 놀이터 '아이뜨락')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해운대구에서 자연적 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하여 조성한 생태놀이, 휴식공간이다.

   ​햇살공원 어린이공원 안내도

​햇살공원'은 해운대구 세실로 119에 위치해 있으며, 좌동 초등학교와 맞붙어있어 인근 지역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햇살공원 어린이공원 놀이시설

대중교통(139번,38번)을 이용하여 이곳을 찾아오시는 경우 '해운대교육지원청' 정류장과 '센터럴파크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이곳에 설치된 해운대 구석기시대 유적지 표지석의 글에 의하면

 ​해운대 구석기시대유적지 및 안내표지판 

 ​해운대 구석기시대 유적(부산시립박물관 소장) 

 1996.5 부산광역시장 세우고~(표지석 이면) 

이곳 햇살 공원의 규모는 얼핏 보면 조그마한 동네 공원 정도로 생각되지만, 구석기 유적지 표지판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이용 가능하도록 어린이 놀이시설과 어른 운동시설, 파고라, 벤치, 화장실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  햇살공원 운동시설,파고라

이곳 햇살공원의 메인이 되는 어린이 놀이시설은, 두 곳으로 나눠져있으며, 좌동 초등학교 옆에 위치해있는 놀이터가 있고, 다른 한 곳은 운동시설들과 벤치들이 주로 모여있는 구간에 위치해 있다.

   ​햇살공원 어린이공원 중앙동산 

또 어른들을 위한 운동시설과 벤치 등과 같은 편의 시설설치되어, 아이들의 놀이터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어 남녀노소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던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햇살공원 식물 안내도 

다른 여러 공원들과 다르게 이곳에서는 식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 수 있었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청단풍', '목련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홍기시나무', '꽃댕강나무', '배롱나무', '동백나무' 등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햇살공원내 만개한 배롱나무 꽃 

이 외에도 식물의 각 부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또 식물이 생산해내는 것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적혀있으니 이곳을 들리신다면 한 번쯤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조성된 이곳에서 뛰어놀고,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오감을 이용한 신체활동을 통해 자연과의 친밀감, 정서적 안정감, 신체적 건강성을 되찾는 놀이터로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친환경 생태놀이터

 ​ ​햇살 어린이공원 전경

오랜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공원을 만들어 유적지 기념비를 세우고(1996.5,부산광역시장), 어린이 공원과 어른들도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조성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계속해서 많은 시민들이 둘러보고 기억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잘 보존하고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햇살공원내 해운대 구석기시대 유적지 및 안내표지판 

김동균(金東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