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해변공원 여름철 코스모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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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 뒤켠에는 다대포해변공원이라는 산책 및 휴식 명소가 있습니다.
편의시설이 많고 초목이 무성한 다대포해변공원에는 사시사철 휴식하거나 산책하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다대포해변공원 중앙으로는 바닷물을 인위적으로 끌어들여 흐르게 만든 하천인 ‘해수천’이 있고 길게 흐르는 해수천 좌측과 우측 가장자리에는 ‘해솔길’이라는 아늑한 산책길이 있습니다.
이 해솔길에 가을꽃의 대명사나 마찬가지인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피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코스모스는 살랑살랑 부는 바닷바람에 고개를 한들한들 흔들어대서 산책 나온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가을도 아닌 여름철에 때 아니게 핀 코스모스를 보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생업에서 얻은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어냅니다.
코스모스가 바닷바람에 수줍게 한들거리는 모습을 보니 비록 무더운 여름철이지만 가을이 이미 저만치에서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빨강, 분홍, 하양 빛깔을 지닌 청초하고 소박한 코스모스는 마치 시골 소녀처럼 순진무구한 매력을 풍깁니다.
불볕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때문에 심신이 지친다면 일부러라도 여유를 내서 다대포를 찾아 피서를 즐기고 산책용 해솔길에 핀 코스모스를 구경하며 조금이나마 안락한 시간을 누려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 바 소확행(小確幸)은 산 너머 바다 건너 먼 곳에 있지 않고 바로 가까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4-07-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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