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년기, 튼튼한 치아·잇몸 만들기부터 시작!
활기찬 노년, 건강 길라잡이 ② 구강 관리
- 내용
나이 들수록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실감 나는 부분이 바로 구강(입 안)이다. 젊을 때는 철근도 부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치아가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조금만 차가운 물을 마셔도 잇몸이 찡하고 시릴 때면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넋두리가 절로 나온다.
노년기에 겪는 구강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침이 적게 나와 입이 바짝 마르는 구강건조증은 입 냄새가 심해지는 원인이다. 심하면 혀가 갈라지기도 한다. 잇몸이 내려앉아 드러난 치아 뿌리에 충치가 생기기도 쉽다.
이런 증상을 겪어도 구강 관리를 미루는 어르신이 많다. 귀찮아서 혹은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아 불편해도 참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강건강은 전신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구강건강이 나빠지면 음식을 씹는 저작 활동이 불편해진다. 음식을 씹기 어려우니 자연스럽게 잘 먹지 못하고,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 온몸의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구강 관리는 쉽고 간단하며,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먼저 잠자리에 들기 전을 포함해 하루 2회 이상 양치질을 하자. 치약은 불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권장한다. 치실·치간칫솔·전동칫솔·혀클리너 등 구강관리용품을 활용하면 더 좋다.
먹는 것을 잘 조절하면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일반 껌·사탕 대신 자일리톨 껌이나 무설탕 사탕을 먹는다. 사과·오이 등 생으로 먹을 때 ‘아삭’ 소리가 나는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어야 좋다. 채소·과일의 섬유질이 치아에 붙은 치태를 떼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6개월 혹은 1년에 한 번은 치과에서 스케일링 시술을 받자. 스케일링은 초음파 등을 이용해 치아에 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19세 이상이면 1년에 1회 한도로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돼 저렴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노출됐다면 불소도포 시술을 권장한다. 충치를 예방하고, 이가 시린 증상을 완화해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잇몸병을 덧나게 하고 입 냄새를 더욱 심하게 만든다. 구강암도 유발하므로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지키려면 담배를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좋다.
틀니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식사 후에는 틀니 닦기
미지근한 온도의 흐르는 물로 닦아줍니다.
◎물이 담긴 대야 또는 수건 활용
틀니가 떨어져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이 담긴 대야 위에서 또는 바닥에 수건을 깔고 세척합니다.
◎치약 대신 틀니세정제 사용
치약은 틀니 표면에 상처를 낼 수 있 으니 틀니세정제를 이용해 칫솔로 닦아줍니다.
◎잘 때는 틀니 빼기
잇몸 휴식을 위해 잘 때는 틀니를 빼 고 차가운 물에 담가 보관합니다.
◎정기적으로 검진 받기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틀니와 구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 작성자
- 지민겸
- 작성일자
- 2025-02-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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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0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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