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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02호 기획연재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쉼을 선사합니다"

국내 최초 중장기 숙박 플랫폼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

내용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서 청년 창업가들은 어떤 꿈을 그려가고 있을까? 2022년 부산시보 `다이내믹부산'은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부산의 청년 스타트업·창업기업을 만나본다. 뜨거운 열정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밝게 빛나는 젊은 `스타'들의 이야기가 이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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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는 `쉼'을 통해 새로운 휴식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사진제공·미스터멘션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차마 결심이 서지 않을 때가 많다. 막막함에 망설이고 있는 당신을 응원하는 기업이 부산에 있다. 국내 최초 중장기 숙박 플랫폼 `미스터멘션(Mr,Mention)'은 `한 달 살기'라는 아이템으로 국내에서 새로운 휴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쉼(,)'을 `말한다(mention)'라는 기업의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진정한 휴식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를 만나봤다.



부산 청년의 도전, `취업' 대신 `창업'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정 대표는 대학생 시절 부산에서 손꼽히는 개발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가 만든 학교 전용 앱은 입소문 만으로 1년 만에 사용자 수가 1만 명이 넘었다. 스마트폰 앱 생태계가 지금보다 덜 활성화된 당시에는 놀라운 기록이었다. 정 대표가 만든 앱은 사용자 친화적이다. 타인을 돕기 좋아하는 이타적인 성향이 개발 과정에 녹아든 탓이다. "어릴 적부터 컴퓨터와 친했어요. 친구들에게 게임 등을 설치해주면서 보람을 느꼈죠. 대학생 때는 앱을 만들어 주변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주곤 했어요.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뿌듯하고…, 마치 마법사가 된 느낌이었죠."
 정 대표는 원래 대기업을 지망했었다. 그러나 기업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아닌,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 정 대표가 만난 사람이 지금의 미스터멘션 공동대표 정재혁 씨다. 우여곡절 끝에 정 대표는 정재혁 공동대표와 함께 교육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게임을 통해 학생들에게 경영·경제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가르쳤다. 가상 창업으로 `집안·학력 등 배경이 좋아야 성공한다'라는 학생들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3년 동안 운영하며 연 매출 3억 원까지 달성했지만, 어느 순간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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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공동대표(오른쪽)는 미스터멘션의 공동창업자다. 


`한 달 살기' 사업화로 급성장
 정성준 대표와 정재혁 공동대표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 곳은 제주도였다. 제주도로 한 달 정도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겼는데, 당시만 해도 장기 숙박 계약은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100만 원 넘는 숙박료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거래되고 있다는 게 너무 불안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한번 신뢰성 높은 플랫폼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두 사람은 2016년 5월 `미스터멘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1개월 만에 제주도에서 500여 개의 숙소를 확보하고 6개월 만에 거래 금액 2억 원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매출도 급성장했다. 2020년 매출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전년 대비 4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운영하는 숙소도 2021년 기준 제주도 2천여 곳·내륙 2천여 곳·해외 500여 곳으로 크게 늘었다. 금융업계도 주목했다. 서비스 시작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벤처 캐피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Coolidge Corner Investment)'로부터 4억 원을 투자받았다.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투자 주도형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약 5억 원을 확보하고 2019년에는 KDB산업은행·부산연합기술지주로부터 13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부산 단계별 창업지원 큰 도움
 정성준 대표는 부산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인 이유 중 하나로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꼽았다. 창업동아리 지원·창업 도약 패키지·부산청년창업사관학교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대학생 때부터 접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부산의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니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매출도 낼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사업 초기에 벤처 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죠." 또 다른 이유로 부산 사람 특유의 `의리'를 언급했다. "부산은 스타트업 창업자끼리 서로 끈끈한 정이 있어요. 투자정보를 서로 나누거나 경영·마케팅 노하우도 공유하죠. 의리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까요."

중장기 여행·시니어 등 영역 확대
 정성준 대표는 사람들이 휴식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나만의 쉼'이 다 달라요. 그게 무엇인지 말해주는 게 저희가 할 일이죠." 미스터멘션은 중장기 숙박을 넘어 `중장기 여행'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그치지 않고 일상의 변화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미스터멘션의 특별한 휴식은 평생 바쁘게 살아오느라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시니어 연령층에 더욱 각별하다. "한 달 살기는 정말 큰 다짐이에요. 사는 환경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떻게 쉬어야 할지'에 대해 많이 도와드리고 있어요." 미스터멘션은 시니어 고객이 서핑·그림 그리기·악기 연주 등 평소 해보고 싶었던 활동을 여행지에서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와도 협업해 공로연수 연계·관광 패키지 개발 등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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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멘션 임직원 단체 사진. 

작성자
지민겸
작성일자
2022-01-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0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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